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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9일 새해 국정운영에 관한 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조국통일의 기반조성 ▲경제체질강화로 선진경제의 기틀 마련 ▲핵심제도의 지속적인 개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 ▲사회간접시설 확충 ▲신뢰와 협력의 세계질서 창출에 능동적 참여 등 여섯 가지를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2000년대 우리나라를 △국제적으로 존경받고 매력있는 나라 △국민의‘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국민 만족도’가 높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도 이같은 시대적 과업의 실천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북관계 개선·통일기반 조성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북한이 겪고 있는 경제난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입니다. 경제난의 근본원인은 2천만의 인구에 1백만이 넘는 세계5위의 군사력을 유지하는 데 따른 과다한 군사비와 공산주의 경제체제의 비능률에 있습니다.
북한이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하면서 호혜적인 입장에서 경제난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환상적인 통일론을 경계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 대남자세의 근본적인 변화를 공식요청하고 환상적인 통일론을 경계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金대통령은 이번 국민담화를 통해 북한문제를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원칙과 순리에 입각해 단호한 자세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화해와 협력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직시하고 대남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혀 북한의 기본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추가적인 대북지원에 일체 응할 수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북한은 새해 시정 방침으로 볼 수 있는『노동신문』을 비롯한 3개신문의 공동사설 등을 통해 격렬한 대남 비방을 하고 있다.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역도’니, ‘증오의 대상’이니 원색적인 비난으로 공격하는 등 현정부 출범이후 최고수위에 달해 남북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의 철저한 대남 이중플레이는 작년 6월13일 타결된 북미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 이후 심화되고 있다. 쌀지원을 남북한 신뢰회복의 계기로 삼으려는 우리측의 희망에 계속 찬물만 끼얹는 북한의 구태는 작년 7월 이후 속속 터져나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승운 목사 피랍을 비롯, 경수로공급협정 체결과정에서 대북협상을 전담할 KEDO사무총장단 방북을 우리측 사무차장이 포함되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지난 10월에는 임진강을 통해 침투기도한 무장간첩사건이 발생했으며 그후 7일 만인 24일에는 부여에서 또다시 2인조 무장간첩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상최대의 동계훈련을 실시했는가 하면 방사포와 전투기, 폭격기 등 군전력을 휴전선 부근으로 집중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태도가 앞으로 남북관계는 남한의 일방적인 선심성 지원에 의해서가 아니라 철저한 상호주의 입장에서 풀어나갈 것이라는 단호한 金대통령의 의지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경제 기틀 확립
금년에는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경제가 지속적으로 안정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여 경기양극화현상을 완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중소기업청도 곧 설치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농정개혁의 성과가 농어촌현장에서 더욱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농정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96년 새해 우리나라 경제는 성장 둔화의 흐름 속에서도 7∼7.5%의 성장은 이룰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5%대에서 안정되고 경상수지적자도 지난해 86억 달러에서 59억 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역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천억달러를 넘어서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성장, 물가, 국제수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경제도 지난해의 2.8%보다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경기양극화현상의 완화를 위한 적극적 대책은 꾸준히 펼쳐질 것이다. 중소기업청의 신설이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펴나갈 것이다.
핵심제도의 지속적 개혁
국가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깨끗한 정치’ ‘돈 안 드는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 입니다.
또한 금년 4월에 실시될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경제사회 부문에서도 규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완화하여 자유롭고 편안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金대통령이 임기중 제1과제로 삼은 깨끗한 정치 구현에의 의지는 먼저 대통령 자신과 가족의 전재산 공개로 실천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재산공개 바람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등 사회 각계 지도층에까지 확대되었다.
특히 ‘공직자 윤리법’ 강화와 ‘공무원 비리 몰수 특별법’ 제정으로 94년 축적한 비리재산의 증식분까지를 몰수하는 등 공직자의 부정부패 일소를 제도화시켰다. 이로써 그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왔던 정경유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또한 선거비용의 제한선을 최소화하고 선거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새로 제정하여 지난해 6·27 4대 지방선거가 사상 유래없이 깨끗한 공명선거로 치러졌다. 이 통합선거법의 제정은 막대한 금품살포로 인한 ‘선거망국론’에 종지부를 찍은 사건으로 그동안 금권과 권력에 의해 왜곡된 유권자들의 진정한 참정권을 되찾는 계기를 만들어준 혁명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4월에 있을 15대 총선도 돈 안드는 공명선거가 실현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이밖에도 까다로운 각종 민원절차가 개선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등 경제사회 활동이 자유로워졌으며 동시에 지방화시대 원년을 맞아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경제발전을 지원해왔다.
이와 함께 경제정의 실현을 내실 있게 추진해왔다.
93년에 단행된 금융실명제 그리고 지난해 부동산 투기 근절 일환으로 도입한 부동산실명제에 이어 올해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전산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세제와 세정개혁에도 꾸준히 힘써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삶의 질 향상 위한 생활개혁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활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재난과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나라’, 교통난과 환경오염, 물가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편안한 나라’, 사는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문화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세계화시대의 선진복지국가로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국민복지의 청사진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입시고통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개혁이 학교마다 교실마다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발과 환경보존이 서로 잘 조화되도록 국토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온 국민이 문화적인 삶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의지로 기존 교량, 철도 등 주요공공시설물 3만3백22개소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취약시설 4천7백97개를 보강하는 데 1조3천5백66억원을 97년까지 추가 투입키로 했다.
내무부 민방위 본부를 ‘민방위재난통제 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항시 대비체제를 갖추도록 했고 노동부를 중심으로 ‘안전문화추진위원회’를 운영하여 온국민의 안전의식과 관행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학원폭력 근절’ 지시로 대대적인 청소년 범죄자 검거와 범죄방지에 나선 것을 비롯, 불법유흥업소 사법처리와 조직폭력 근절 등 민생치안 유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 21세기 쾌적한 미래환경에 대한 청사진 ‘환경비전21’을 완성하여 2005년까지 세부계획을 세워 환경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하였고 복지제도 전반과 관련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국민복지기획단’에서 마련했다. 올해 정부는 ‘삶의 질’에 큰 비중을 두고 생활개혁의 성과를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세부계획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21세기 ‘세계 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서두를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항만 개발, 영종도 신공항 건설, 고속철도망 구축은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지가 되기 위한 사업입니다.
21세기 태평양시대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교통 그리고 정보 및 물류거점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공항·항만·도로·철도 등 ‘국가기간교통망’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정보사회를 겨냥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구축에 한창이다. 이를 위해 먼저 다양한 지원시설은 갖춘 세계중심공항의 하나로 발돋움할 영종도 신공항이 2000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으며, 2002년에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 역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부산항·광양항 등 주요 항만기지를 개발,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화물도 처리 가능한 동북아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95년부터 2015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전국의 모든 가정을 광케이블 중심으로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종합계획을 마련, 현재 1단계로 서울·부산 등에 광케이블 설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45조2천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업계 전반에 걸쳐 약1백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며 56만명의 신규고용 창출 등 국가경제력을 높이고 전국의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자정부’의 실현으로 정부 자체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작고 강력한 정부’가 현실로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다자외교로 국제적 역할 강화
‘세계중심국가’를 지향하면서 신뢰와 협력의 세계질서 창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국제평화와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미국·일본 등 주요 우방과 관계를 긴밀히 하고 제3세계와 실질적 협력관계를 넓혀나가겠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金대통령은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등 9개국을 방문하고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유엔창립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 및 오사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다자외교를 계속 펼쳐나갔다. 세계화의 견인차로서의 ‘신외교’를 전개해 유엔 등 국제무대 진출 및 활동을 강화해나간 것도 눈에 띈다.
특히 金대통령의 유럽순방은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4각외교와 아·태지역과의 협력 중심에서 EU 및 유럽국가와의 관계증진을 통해 우리 외교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유엔사회 개발정상회담에 참가, 문민정부의 세계화 정책과 국제사회에 대한 협력의지를 천명, 세계 15대 중심국가로서 이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발전과 복지를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계평화와 안보유지에 대한 요구가 더욱 절실해지는 시점에서 북한 측의 반대입장을 극복하고 유엔가입 4년 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어 향후 2년간 세계무대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세계속의 우리 정부 위상강화를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올해 예정된 OECD가입과 함께 선진국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우리 정부는 작년의 눈부신 외교성과를 바탕으로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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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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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주요 산림정책 방향, 지방시대와 산림, 임업인 관련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