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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인(新韓國人)<1>]고부가품(高附加品)으로 세계시장 도전

협성(協成)금속 김태조(金泰祚)사장 부도(不渡)기업 4년만에 흑자(黑字)로 전환

1993.03.11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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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남보다 먼저 일어나 하루를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신한국인(新韓國人)이다. 내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그들의 땅방울에서 신한국(新韓國) 창조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보람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이들을 통해 지금 열리고 있는 신한국(新韓國)의 모습을 전망해 본다.

부도(不渡)직전의 한 중소기업을 인수, 4년여만에 탄탄한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킨 김태조(金泰祚)사장(48).

그가 경영하는 협성(協成)금속(인천(仁川)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내)은 최근 경기침체와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에도 불구하 2배이상 급 신장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다이캐스팅(금형주물) 전문업체다.

“경영자와 근로자가 힘을 합쳐 기업을 한번 멋있게 일으켜 보겠다는 정신이 살아 있는 한 어떤 장애도 두렵지 않습니다.”

협성(協成)금속의 작년 매출액은 총 60억. 이중 대부분은 미국(美國)의 3대(大)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 포드, GM사(祉)로부터 벌어들였다.

수많은 날을 불평 한마디 없이 고된 작업에 임해준 근로자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느낀다는 그는 기업이 잘되면 근로자도 함께 잘되는 신한국(新韓國)의 기업문화(文化)를 착실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70년초 그가 부산(釜山)의 한 신발생산업체에서 일했던 경험 하나 믿고 중소기업을 시작했으나 첫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후 식당업과 봉제업을 전전하며 가계(家計)를 안정시키고 어느 정도 여유자금을 마련, 새로운 사업구상을 했다.

그가 극심한 노사(勞使)분규로 조업중단 상태에 놓인 협성(協成)금속을 인수한 것은 지난 88년.

“기업을 인수해 1년간 운영해 보니 주생산품(主生産品)인 ‘도어클로저’가 과당경쟁으로 주문량 감소와 덤핑이라는 이중벽에 부딪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金씨는 결국 내수(內需)에서 수출(輸出)로 눈을 돌리고 대학교·연구소 등에 자문을 구하며 새로운 제품 아이템 찾기에 나섰다.

현재 이곳은 연간 1백만대의 카뷰레터와 1백20만대의 가스밸브를 생산, 전량 수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품질, 수량, 납기의 3대(大)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첨단(尖端)기계설비투자와 고부가(高附加)가치 제품생산 연구만큼은 하루도 늦출 수 없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중소기업 경영자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에서 저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는 은행의 꺽기관행이나 대기업의 어음지급기일 연기 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천(仁川) 남동공단에 입주한 5백여 기업체의 25%가 불황에 문을 닫거나 조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중소기업의 심각성을 설명한다.

그는 또 공장 하나 설립하는데 3백여종의 구비서류가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희망했다.

“무역적자 해소, 국제경쟁력 향상, 사회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은 필수적입니다.”

金씨는 이렇듯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실정은 아랑곳없이 사회일부에서는 오렌지족(族)창궐 등 과소비행위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어 중기인(中企人)들을 우울하게 만든다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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