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8일 숲가꾸기 발대식에 참여하였다. 안전교육과 숲가꾸기 요령을 교육받고 장비를 지급하였다. 나는 1조가 되었고 인원은 13명이다. 다음날 그림 같은 오솔길 숲속을 지나 대청댐이 바라보이는 푸른 숲속에서 업무구역을 지정받고 작업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톱과 낫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내가 나무하나 자를 때 다른 조원들은 벌써 몇 개째 자르고 있었고, 다른 조원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게는 영업경험이 있는지라 노동하는 조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인화단결에 힘써 작업능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자칭 위생병이라며 작업이 끝나면 담배꽁초를 줍고 주위 청소를 하며 작업도구를 정리정돈 하였으며 작업중간에 약간의 간식을 제공하였으며 매일 외치는 구호 속에 작업장 입구에 써 있는 ‘오들도 즐겁게, 안전하게, 힘차게’라는 구호를 보며 다시 한번 기쁘게 일할 것을 다짐해 본다.
숲가꾸기 일자리를 갖기 전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이곳저곳을 방황하였으나 숲 속에서 땀 흘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니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 누구라도 숲속에서 생활하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으며 이런 일자리를 마련해 준 정부에 감사를 느낀다. 산에서 일을 하다 허리 펴고 하늘을 바라볼 때 시인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한다. 한달이 되어 봉급을 받게 되니 안식구가 큰 돈이라며 좋아한다. 예전에 비해 적은 액수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가치 있고 소중한 돈이다. 안식구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나는 출근하는 사람에게 무슨 소리냐고 큰소리도 쳐본다. 얼마 만에 해보는 큰소리인지‥
가장의 권위는 일터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이제 낫과 톱을 다루는 솜씨도 많이 늘었으며 조원끼리도 친숙함을 느낀다. 숲에서는 오직 열심히 일하고 화합 협동하는 자세를 가진 자만이 필요하며, 거리에서 작업복을 입은 분을 보면 동질감을 느껴 정이 가는 것 같다.
산속에서 일하다 보니 세월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더운 여름이 금새 지나 시원한 가을이다. 대부분의 작업원들은 열심히 일 하였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극히 소수의 잘못된 행동이 매스컴에서 부정적으로 보도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작업원 모두 푸른 숲에서 일을 하니 건강해지고 가정경제에 크나 큰 보탬이 되고 있으니 계속 이 일자리를 갖고 싶은 것이 나만의 바램일까? 아름답게 숲도 가꾸고 나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계속 주시기를 바라며 산림청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셨다면 트랙백을!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배낭속에 도시락과 간식을 챙겨 넣고 바쁘게 집을 나섰다. 몇 달전 친구를 통해 숲가꾸기와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일상의 생활과는 전혀 무관했고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소중한 만남을 통해 하루하루를 기쁘게, 건강하게,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는 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건강은 물론 이 어려운 시기에 가정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들인 것이다. 녹색의 향연을 이루었던 숲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질 푸른 녹음을 일구어 내더니 이젠 그 색감을 빨아내며 빨갛고 노랗게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멀지 않아 작별인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나 보다. 내년 봄엔 더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열심히 물밑 작업을 하겠지…
땀 흘려 일하다가 잠시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숲 사이사이로 빼꼼히 낯을 들어낸 파란 하늘, 그 사이로 스쳐지나가는 시원한 솔바람, 함께 하는 이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 등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것들이다. 자연이 주는 진한 보약 한 사발을 쭉 들여 마신 기분이랄까. 처음 만날 때 서먹서먹했던 동료들은 이젠 정이 들어 한 식구가 되었고,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며 서로의 가정사도 나누며 간식도 나누며 시간이 지나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 앞에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에 그리움을 토해내고 있다.
언제나 점심 식탁을 풍성히 챙겨오는 솜씨쟁이 까미, 유난히 건강을 챙기며 건강식을 챙겨먹는 건강 전도사 수정댁, 작은 일에도 어린아이와 같이 푸짐하게 활짝 웃어대는 웃음보, 늘 공주병 아가씨 같은 예쁜이 막내, 간식을 풍성히 챙겨와 남의 식구까지 나누어주는 마음씨 착한 이쁜이. 이 모두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으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또 한 해가 간다. 내년엔 또 만날 수 있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본다.
일하면서 맛났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수고하시네요. 깨끗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쉬어가면서 하세요”라는 따듯한 한마디의 말을 건네주는 친절한 이웃들이 있어서 보람이 되었고 큰 힘이 되었다. 숲을 가꾸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복을 짖는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소장님께서 말씀하셨기에 더 더욱 열심히 일했다.
무더운 여름철, 모기와의 전쟁을 피해 휴가 대신 다녀온 4박5일의 교육은 참으로 유익한 시간들이었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 앞으로 내 인생에 주어질 시간들이 얼마나 있을까. 인생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 법을 숲에서 배웠다. 때가 되면 자연 앞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숲가꾸기를 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듯, 내 남은 인생도 가꾸고 다듬어가면서 더 많이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즐겁게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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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숲생태관리원 최수경씨 … “실직한 남편의 힘되어 준 일자리” 아이들 희망위한 일자리가 실직남편에 힘준 일자리 돼
아이 셋을 둔 30대 중반의 엄마로 집안일에만 매달려 생활하는 전업주부는 아이들에게도 답답한 엄마로 비쳐졌는지 아이들이 엄마도 무슨 일이든 일을 했으면 하고 권유하여 마땅한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가 화순군 산림 소득과에서 모집하는 한천자연휴양림 숲생태관리원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이런 일자리가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던 일자리여서 매우 생소했지만 일자리를 찾는다는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용기백배하여 부딪쳤다. 30대 중반의 가정주부가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자랑삼아 이야기 했다.
엄마가 일자리를 찾아 일할 수 있기를 원했던 아이들은 자연휴양림 숲생태관리원이라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데 대해서 매우 생소해 하면서도 자연휴양림의 풍요로운 산에서 일하기 된 것을 좋아했다.
전남 화순군에서 관리하는 한천자연휴양림의 숲생태관리원 일자리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 최수경씨.
막상 근무가 시작되면서 일에 익숙해지지 않을 것을 걱정했으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한천자연휴양림관리소 직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친절한 업무지도에 힘입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어울려서 서로 협력하며 어려움 없이 일에 익숙해져 갔다.
지난여름 휴가철에는 휴양림 수영장을 운영하여 매일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보람 있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를 하고 나면 어수선해진 수영장을 깨끗이 치우고 청소하는 일을 할 때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하고 신바람 나는 일을 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취해 남몰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휴양림에서는 특정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닥치는 대로 아무 일이나 했다. 휴양림 이용객 안내 업무를 맡아 할 때도 있다. 그리고 휴양림의 객실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 관리 업무는 물론 휴양림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관리에 나설 때도 있다.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지만 동료들과 협력하면 모든 일이 거뜬하게 해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아이들 남편에 힘 되어주는 귀한 일자리로 큰 도움 가족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행복한 가정 꾸려줘
새롭게 접해보는 일을 해내는 보람을 맛보면서 신바람 나게 일하는 휴양림 숲생태관리원으로 자부심을 갖게 되었을 무렵 남편이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남편이 회사사정에 의해 실직하게 되면서 더 열심히 일하여 남편의 힘이 되어줘야 했다. 남편이 실직하게 될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지만 막상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니 일찍이 휴양림숲생태관리원으로 일을 시작했던 것이 너무도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휴양림을 더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으로 가꾸는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휴양림을 찾는 고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산림휴양을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근무에 임하게 되었다. 따라서 숲 생태관리뿐만 아니라 휴양림 내의 모든 환경정화에도 솔선수범하면서 고객들에게 친절한 관리원으로 인상을 심어주는데도 최선을 다했다.
최수경씨(왼쪽)과 휴양림관리소. 직원 그리고 동료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남편의 마음에 안정감을 안겨주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에서 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남편에게도 보여 지게 하면서 신바람 나게 일했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하는 힘은 숲에서 얻어지는 것 같았다. 숲에서 참으로 고귀한 혜택을 입게 된 것이었다. 초록의 풍요로운 나무숲이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산림청 녹색일자리 제공사업이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뜨거운 감사의 마음이 차가워진 가슴을 날마다 따뜻하게 만들었다.
숲생태관리원 업무에 제법 익숙해졌고 웬만한 일은 알아서 척척 해낼 수 있게 되었다.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 남편에 힘이 되어주고 아이들에게 더 크고 아름다운 희망을 안겨주는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날마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제는 남편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올해 3년째 한천자연휴양림 숲생태관리원 일을 하는 동안 가정의 어려움이 닥쳐왔으나 무난하게 극복할 수 있었고 안정된 생활의 근간을 회복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신바람 나는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남편의 실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할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힘을 얻게 된 것도 한천자연휴양림 숲생태관리원으로 일할 수 이게 된 덕분이었다. 늘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휴양림을 가꾸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셨다면 트랙백을!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