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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빠진 이를 찾아라”
| 아름다운 이야기
(전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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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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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korea.kr/app/log/lyekss/4063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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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소방서 서동119안전센터 소방관의 첫 번째 임무이자 역할인 출동 부산의 많은 119안전센터 중에서도 서동119안전센터는 넓은 관할지로 인하여 출동이 많은 부서이다. 이 날도 오전 9시에 출근해서 4건의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고 휴게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다시 벨소리가 울린다. 이번엔 실신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실신 환자일 경우 호흡곤란으로 인해 환자상태가 위험해 질수 있어 신속히 출동하여야 한다.
현장에 도착하니 주유소 세차장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님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바닥에 앞니를 부딪쳐 한개는 부러지고, 다른 한 이는 빠져 있는 상태로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빠진 이를 찾으려고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보았으나 도통 빠진 이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려는 순간 문득 “빠진 이는 나중에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할텐데....... 그러면 병원비가 많이 나올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뒤지기 시작했지만 빠진 이의 흔적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 갑자기 세차장 하수구 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환자의 비싼 병원비 생각에 “더럽다”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바닥의 쇠창살을 들어내고, 하수구를 뒤지기 시작했다. 몇 분여가 흘렀을까 조심스럽게 움직인 손에 작은 돌멩이 같은 물체가 잡혔다. 환자의 “빠진 이”였다. 기뻐할 틈도 없이 다른 주유소 직원에게 얼른 우유 한 팩을 사와 달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내가 평소 알고 있던 작은 의학상식인데....... 빠진 이나 부러진 치아는 우유에 담궈 병원으로 가면 신경과 조직이 손상되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조금 우스웠던 건 우유를 사가지러 간 주유소 직원이 우유 2개를 사왔다. 아마 구급대원인 우리가 2명이니깐 마시려고 그런 줄 알고 그랬던 것 같다. 사온 우유에 빠진 이를 담그고, 급히 치과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급작스런 사고로 당연히 지갑을 미처 챙겨오지 못한 환자를 위해 진료 접수비를 대신 납부하고, 치료 잘 받으셔서 빠진 이를 다시 붙일 수 있을거라고 환자를 안심시키고 우리는 응급실을 나왔다. 그리고 이튿날 환자가 우리 서동119안전센터를 방문하였고, 그때 응급처치로 인해 이를 다시 붙일 수 있게 되었다고, 혹시 이를 찾지 못했다면 병원비로 큰 돈이 들었을텐데.......하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음료수 한 BOX와 그때 우리가 대신 납부한 진료 접수비를 주셨다. 괜찮습니다, 하며 연신 사양했지만, 받지 않으면 당신께서 죄인이 된다시며 계속 받으라 재촉하셔서 하는 수 없이 음료수 한잔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마셨다. 음료수를 마시며, 아주머님의 이가 다시 붙어있는 모습에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오늘도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 곳으로 나는 달린다.
- 금정소방서 서동119안전센터 이 재 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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