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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문익점의 목화 이야기 2020.11.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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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문익점의 목화 이야기

2020.11.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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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고려 시대에 문익점이라는 사람이 원나라에 가게 되었어요. 원나라 사람들은 모두 따뜻해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어요. 고려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모시옷과 삼베옷을 입고 지내는데 말이에요. 도톰한 옷들이 모두 목화에서 열리는 솜으로 만든다는 걸 알게 된 문익점은 목화 씨앗을 꼭 가져가리라 마음먹었어요. 우리가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볼까요?

콘텐츠 원고
옛날 고려 시대의 이야기예요. 문익점이라는 사람이 원나라에 가게 되었어요.
‘아니, 사람들이 모두 도톰한 옷을 지어 입었잖아!’
원나라 사람들은 모두 따뜻해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어요. 고려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모시옷과 삼베옷을 입고 지내는데 말이에요.
‘도대체 저런 옷은 어떻게 만들어 입는 걸까?
아, 우리 백성들도 저런 옷감으로 옷을 지어 입으면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문익점은 원나라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문익점은 그 옷감을 고려에 가져가고 싶어 원나라에 머무는 동안 그 옷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여보시오, 그런 옷감은 어디서 난 것이오?”
“아, 그것도 모르시오? 그야 목화에서 나온 것이지요.”
원나라 사람이 별것을 다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대답했어요.
“목화요? 그것이 무엇이오?”
“목화는 솜이 열리는 식물이오. 그 솜을 따서 옷을 만들면 이렇게 도톰하니 따뜻한 옷이 되는 것이오.”
도톰한 옷들이 모두 목화에서 열리는 솜으로 만든다는 걸 알게 된 문익점은 목화 씨앗을 꼭 가져가리라 마음먹었어요.

‘아, 고려를 떠나온 지도 어느덧 삼 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목화씨를 꼭 가져가서 우리나라에 심어야지.’
고려로 돌아올 때 문익점은 목화씨 열 개를 소매 속에 넣어 갖고 왔지요.
고려로 돌아온 문익점은 임금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바로 고향 진주로 내려갔어요.
“장인어른, 제가 원나라에 있을 때 알게 된 옷감이 있습니다. 그 옷감은 우리나라의 모시나 삼베보다 아주 도톰하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 ‘목화 꽃씨’를 심어 잘 가꾸면 그 옷감의 재료인 솜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꽃씨를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식물을 잘만 키우면 우리나라 백성들도 따뜻한 옷을 입고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문익점은 장인을 찾아가 부탁했어요.
“오, 자네 참 용하네. 그렇게 귀한 것을 가져왔다니……. 자네 정성이 이렇게 갸륵한데 당연히 도와야지. 우리 목화씨를 심어 정성껏 가꿔 보세나.”
문익점은 원나라에서 가져온 목화씨 열 개를 모두 심었어요. 그러나 싹을 틔운 것은 단 하나였지요.
“와, 꽃이 피었다!”
꽃이 핀 목화를 정성껏 키운 문익점은 여러 개의 목화씨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씨앗을 다시 심어 더 많은 목화씨를 얻게 된 문익점은 마침내 마을 곳곳에 목화씨를 나눠 줄 수 있게 되었지요. 덕분에 이 마을 저 마을 하얀 목화 꽃이 많이 피었어요.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목화솜으로 어떻게 실을 만드나요? 실을 만들어야 옷도 만드는데…….”
목화에서 솜을 딴 후 어떻게 실을 만드는지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목화 꽃은 저렇게 활짝 피었건만. 목화솜에서 어떻게 실을 만들어 낸단 말인가? 원나라에서 실 뽑는 방법도 알아 왔어야 했는데……. 아, 안타까운 노릇이로다.’

문익점은 마을의 여인들을 불러 모아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았지만, 실이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에 문익점의 장인이 기쁜 소식을 전해 왔어요.
“문 서방, 원나라에서 홍원이라는 승려가 왔다는데 이 분을 한번 만나 보게나. 혹시 목화솜으로 실을 만드는 방법을 알지도 모르지 않나.”
“네, 알겠습니다.”
문익점은 서둘러 홍원 스님을 만나러 갔어요.
“스님이 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이리 바삐 달려왔습니다. 한 가지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제가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와 고려에서도 목화를 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화솜에서 어떻게 실을 뽑아 옷감을 짜야 하는지 아무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스님께서 좀 도와주실 수 있으신지요.”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갖고 와 그것을 키워 내다니 정성이 대단하오.”
문익점의 정성에 감동한 스님은 실을 뽑는 방법을 알려 주었어요.
“스님, 정말 고맙습니다!”
드디어 문익점은 목화에서 실을 뽑을 수 있게 되었어요. 문익점은 목화 기르는 법과 물레로 실을 뽑는 방법을 온 나라에 널리 알렸어요. 이후 고려 사람들도 원나라 사람처럼 목화에서 뽑은 실로 따뜻한 옷을 해 입을 수 있게 되었지요. 문익점 덕분에 모든 사람이 추위에 떨지 않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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