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윤석열정부2년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윤석열정부 2년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정책오디오 플레이어 영역

재생 구간 탐색
00:00 00:00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주인을 구한 강아지 2020.11.2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1 x
목록

콘텐츠 영역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주인을 구한 강아지

2020.11.2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인쇄 목록
콘텐츠 소개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로워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기로 했어요. 할아버지는 가난했지만 자신의 먹을 것까지 강아지에게 나눠주며 정성껏 길렀어요. 그러는 어느 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어요. 번개가 치더니 감나무가 벼락을 맞아 할아버지 집을 덮쳤어요. 위기에 닥친 할아버지를 누가 구해줄 수 있을까요? 궁금한 뒷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보세요!

콘텐츠 원고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할아버지가 혼자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혼자 지내는 것이 외로워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기로 했어요.
‘이 녀석, 눈이 아주 반짝반짝 빛나는구나.’
할아버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강아지에게 ‘덕구’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지요. 덕구는 할아버지가 들에 나가 일할 때도, 산에 나무를 하러 갈 때도 늘 따라다녔어요.
할아버지에게는 농사지을 땅이 많지 않아 언제나 먹을 것이 모자랐어요. 아무리 이른 새벽부터 어두컴컴해질 때까지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소용없었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덕구를 절대로 굶기지 않았어요.
“내가 이렇게 배가 고픈데, 너도 배가 고프겠지……. 먹을 것이 마땅치 않구나. 이거라도 어서 먹어라.”
덕구를 친자식처럼 여기고 정성껏 보살폈지요. 덕분에 덕구는 건강하게 자랐어요.

어느 겨울이었어요. 아침부터 할아버지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어요. 약을 먹고 누웠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어요. 이날따라 비바람도 세차게 불었어요. 그때였어요. 하늘에서 ‘우르릉 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집 뒤쪽에 있는 감나무에 벼락이 내리쳤어요. 벼락에 맞은 감나무가 쓰러지면서 할아버지 집을 덮쳤어요. 감나무에 문이 막혀 할아버지는 밖으로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마당에서 잠을 자던 덕구가 벼락소리에 깨어 보니 할아버지의 집이 곧 무너질 것만 같았어요.
‘이걸 어떻게 하지... 할아버지가 집 안에 계시는데 집이 무너지면 큰일이야.’
덕구는 도와줄 사람을 부르려고 온 힘을 다해 짖기 시작했어요.
“멍멍! 멍멍멍!”
그러나 워낙 깊은 산골이라 도와주러 올 사람이 없었어요.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쳤어요. 덕구는 할아버지가 걱정되었지요.
‘안되겠다! 빨리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을 불러오는 수밖에 없겠다.’

덕구는 세찬 비바람을 뚫고 온 힘을 다해 마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요. 길이 미끄러워 몇 번을 넘어졌지만, 덕구는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 달리고 또 달렸어요. 온몸이 비에 젖고 흙투성이가 된 채 마을에 도착한 덕구는 큰 소리로 짖었어요.
“멍멍멍! 멍멍멍! 벼락 맞은 감나무가 쓰러져서 할아버지 집이 곧 무너질 것 같아요! 빨리 할아버지를 구해 주세요! 멍멍! 멍멍멍!”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짖어대는 덕구의 울음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산속에 사는 할아버지의 덕구가 혼자 산에서 내려온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여보게들, 이 강아지가 심하게 짖는 걸 보니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는 거 같네. 어서들 가 보세.”
마을 사람들은 비바람을 헤치고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갔어요. 할아버지 집은 커다란 감나무에 깔려 금방 무너질 것 같았지요. 마을 사람들은 서둘러 나무를 치우고 할아버지를 무사히 구해 냈어요.
“아이고, 고맙네. 자네들이 아니었으면 나는 꼼짝없이 죽었을 거야. 어떻게 알고 나를 구하러 왔나?”
할아버지가 고마워하며 말했어요.
“할아버지네 강아지 덕구가 마을까지 달려와 알려 주었어요. 어찌나 큰 소리로 짖던지 그 덕에 우리도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 알게 되었지요.”
할아버지는 덕구 덕분에 자신이 살아난 것을 알고 덕구를 찾았어요.
“덕구야! 덕구야! 어디 있니?”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덕구를 불렀지만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때 한 사람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할아버지! 여기 좀 보세요. 덕구가 쓰러져 있어요.”
깜짝 놀란 할아버지는 얼른 덕구에게 뛰어갔지만, 덕구는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어요.
“덕구야! 덕구야! 어서 눈을 떠 보아라!”
할아버지가 덕구를 품에 안고 아무리 흔들어 보아도 덕구는 눈을 뜨지 않았어요.
“아이고, 덕구야. 네가 날 살리려다 죽고 말았구나. 덕구야, 고맙다. 흑흑흑.”
할아버지는 너무 슬퍼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이를 지켜본 마을 사람들도 같이 울었어요.
“어린 강아지가 그 비바람을 뚫고 왔으니…….”
덕구는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비바람을 맞으며 너무 많이 달린 탓에 온몸의 힘이 빠져 죽은 것이었어요. 자신을 자식처럼 돌봐 준 할아버지를 살리려고 덕구는 목숨을 걸고 은혜를 갚은 것이랍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채널의 다른 콘텐츠 보기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