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윤석열정부2년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윤석열정부 2년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정책오디오 플레이어 영역

재생 구간 탐색
00:00 00:00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말하는 남생이 2020.12.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1 x
목록

콘텐츠 영역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말하는 남생이

2020.12.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인쇄 목록
콘텐츠 소개

옛날 욕심 많은 형과 착한 동생이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형은 어머니와 동생을 내쫓고 재산을 모두 차지했어요. 동생은 날마다 산에 가 나무를 해서 겨우 먹고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산에서 말하는 남생이를 발견했어요. 동생은 말하는 남생이를 집으로 가져왔어요. 말하는 남생이는 착한 동생에게 어떤 복을 가져올까요? 이야기 할머니에서 만나보세요!  

콘텐츠 원고
옛날 어느 마을에 형제가 살았어요. 그런데 형은 욕심이 아주 많고 동생은 무척 착했어요.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욕심 많은 형은 어머니와 동생을 내쫓고 큰 집과 땅을 혼자 차지했어요. 동생은 어쩔 수 없이 다 쓰러져 가는 집을 구해서 어머니와 살게 되었어요. 동생은 날마다 산에 가서 나무를 해서 겨우 먹고 살았어요.

어느 겨울이었어요. 설날은 다가오는데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했던 동생이 지게를 지고 산에 나무하러 갔어요. 눈까지 왔던 탓에 나무하는 것이 힘들었던 동생이 걱정하며 말했어요.
“설눈은 쌓이고 설밥은 없으니 우리 어머니 어떡하나?”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어디선가 자기와 똑같이 흉내 내는 소리가 들렸어요.
“설눈은 쌓이고 설밥은 없으니 우리 어머니 어떡하나?”
신기하게 생각한 동생은 다시 한번 같은 말을 했어요.
“설눈은 쌓이고 설밥은 없고 우리 어머니 어떡하나?”
그러자 역시 똑같이 흉내 내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설눈은 쌓이고 설밥은 없고 우리 어머니 어떡하나?”
신기하게 생각한 동생이 소리 나는 쪽으로 가 보았더니 남생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동생은 혹시 이 남생이가 말을 했을까 싶어 남생이에게 물어보았지요.
“네가 내 말을 따라 했니?”
“네가 내 말을 따라 했니?”
동생이 말하자 남생이도 똑같이 말했어요.
동생은 말하는 남생이를 어머니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집으로 데려갔어요.
“어서 오너라.”
어머니는 추운 날 나무를 하고 돌아온 아들을 반갑게 맞았어요.
“어서 오너라.”
남생이는 어머니의 말도 넙죽넙죽 따라 했어요.
말하는 남생이 덕분에 어머니는 집에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았어요.

동생 집에 말하는 남생이가 산다는 말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어요.
“어디 말하는 남생이 좀 보여 주게.”
“어디 말하는 남생이 좀 보여 주게.”
남생이는 구경꾼들의 말도 똑같이 따라 했어요. 사람들은 말하는 남생이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매일같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남생이 구경한 값이라며 돈도 줬지요.
말하는 남생이 덕분에 동생은 금세 부자가 되었어요. 동생은 잘 살게 해준 남생이가 고마워 잘 보살펴주었어요.
동생이 말하는 남생이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형도 듣게 되었어요.
“아우님, 말하는 남생이가 있다며? 내가 하루만 데리고 가면 안 되겠나? 큰 집에 혼자 사니 너무 적적해서 그러네.”
하루는 욕심쟁이 형이 찾아와 남생이를 빌려 달라고 했어요. 남생이를 데려가 돈을 벌고 싶었거든요. 마음 착한 동생은 형에게 남생이를 빌려줬어요.
동생이 자기보다 더 부자가 된 것을 본 형은 배가 아팠어요. 그래서 자기도 돈을 벌어보겠다고 마을을 돌아다녔지요. “말하는 남생이 보세요, 말하는 남생이 보세요!”
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니까 사람들은 말하는 남생이를 보려고 모여들었어요. 그러나 아무리 말을 시켜도 남생이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네 덕분에 나도 한번 잘살아보자”
“.........”
“이 못된 남생이야 어서 입을 열어라”
“........”
남생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동네 사람들이 모두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가 버렸어요.

며칠 후, 동생은 기다려도 형이 남생이를 돌려주지 않자 걱정이 되었어요. “형님, 말하는 남생이가 잘 있나 해서 왔습니다.”
“말하는 남생이는 무슨? 말 한마디 안 하고 귀한 밥만 날름날름 먹기에 뒷마당에 던졌더니 죽었더라.”
“네? 뭐라고요?”
동생은 엉엉 울면서 죽은 남생이를 안고 집으로 와 마당 한가운데에 정성껏 묻어 줬어요.
그다음 날이었어요. 남생이 무덤에서 대나무 싹이 쑥 올라오더니 무럭무럭 자랐어요. 쑥쑥 자란 댓잎에서는 날마다 쌀알이 와르르, 동전이 쫘르르 쏟아졌어요. 동생은 그 쌀과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어요.
소문을 들은 욕심쟁이 형이 이번에도 동생 집에 찾아왔어요.
“아우님, 집에 쌀이 없어 그러니 대나무 며칠만 빌려주게.”
마음 착한 동생이 또 별말 없이 대나무를 건네줬어요.
욕심 많은 형은 대나무를 마당에 심었어요. 하지만 대나무에서는 쌀알과 동전 대신 커다란 돌들과 냄새나는 똥물이 쏟아졌지요.
“아이고, 나 죽네! 내가 잘못했소!”
돌에 맞고 똥물을 뒤집어쓴 형은 그제야 자기 잘못을 깨달았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채널의 다른 콘텐츠 보기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