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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대회 4강 신화를 이룬 인구 300만의 약소국 웨일스 유니폼엔 불굴의 영혼을 상징하는 발톱 세운 붉은 용이 그려져 있다. 웨일스의 선봉에 나선 가레스 베일(왼쪽).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꿈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 말라. 4년 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난 것을 보라. 나는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해왔지만 그 실패를 겁내지 않았고 즐겨왔다.”
프랑스에서 유럽대륙을 뜨겁게 달궜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이 변방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으로 한 달 열전의 막을 내린 가운데 지구촌 축구팬들을 감동시킨 ‘가슴 속의 승자’들이 있었다.
웨일스 유니폼엔 ‘가장 좋은 플레이는 팀 플레이’ 문구
유럽 주변부가 대륙 중심으로 대약진하는 ‘변방의 돌풍’이 거셌던 이번 대회에서는 웨일스의 크리스 콜먼 감독이 본선 데뷔무대에서 ‘4강 기적’을 이룬 뒤 이같이 던진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꿈이 있는 한 실패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1964년부터 유로 예선에 참가해 ‘13전 14기’로 처음 본선에 오른 인구 300만의 약소국. 영연방의 작은 자치국 ‘붉은 용’들이 프랑스에서 펼친 4강 대도약은 첫 본선 24강 체제의 수혜로만 볼 수 없을 만큼 웅혼했다.
대표적인 ‘원팀’의 힘이었다. 세계축구 최고 이적료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이 조별리그에서 3연속골을 폭발할 때만해도 ‘베일스’로 불렸지만 끈끈한 팀 플레이로 진군을 거듭했고 마침내 역사를 썼다.
2011년 11월 충격의 의문사로 유럽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친구 게리 스피드 감독의 뒤를 이어 2012년 지휘봉을 잡은 콜먼 감독. 웨일스축구 사상 처음으로 부임 후 A매치 5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실패를 맛봐야 했다.
하지만 베일을 구심점으로 삼으면서 강팀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의 귀화 제의를 1초 만에 거부했던 베일은 천부적인 재능에 헌신을 덧입혀 뛰었다.
1958년 월드컵 8강이 유일한 메이저 본선 성적이었던 웨일스를 58년 만의 본선 길로 인도했고 4강까지 길라잡이가 됐다.
2명만 빼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인 웨일스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유로무대에서 1968, 1996년 딱 두 번밖에 못 올라본 4강 고지를 단숨에 점령한 것이다.
웨일스대표팀 엠블럼엔 발톱 세운 붉은 용이 그려져 있다. 13세기 잉글랜드에 피의 정복을 당했지만 고유 언어를 포기하지 않은 불굴의 영혼을 상징한다. 그 밑에는 웨일스어로 ‘가장 좋은 플레이는 팀 플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베일은 자랑스러워했다. “웨일스는 결코 원맨팀이 아니다. 11명이 하나가 되어 공격하고 하나가 되어 수비한다.”
대회 전 잉글랜드 2부팀에서 퇴출되는 실패를 겪은 할 롭슨-카누도 꿈을 잃지 않고 원팀으로 뭉쳐 벨기에와 16강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인생역전 스토리를 썼다.
척박한 환경에도 축구 꿈나무 키운 아이슬란드
이안 러시, 라이언 긱스로 대표되는 약소국 웨일스 스타들은 유럽클럽무대에서 명성을 떨쳤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메이저 대회를 밟아보지 못하는 비운의 국가대표로 끝났다. 이제야 무수한 실패에도 굴하지 않은 후배 붉은 용들이 이룬 역사에 자긍심을 갖게 되는 그들이다.
에이두르 구드욘센.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슬란드의 전설이다.
1996년 4월.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인 에스토니아와 친선경기에서 34세의 아버지 아노르와 교체 투입돼 국제축구 사상 최초의 부자 A매치 출전 진기록을 세웠을 만큼 선수층이 두껍지 못했던 아이슬란드대표팀 기대의 무게를 지탱해오면서 수많은 실패를 맛봐야 했다.
16강전에서 잉글랜드를 격파한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의 ‘8강 동화’도 이번 대회 빠질 수 없는 감동이다.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그는 번번이 좌절되는 메이저 대회 본선행에 회의를 느껴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축구협회의 부름을 받고 복귀했다.
예선서 네덜란드를 두 번이나 꺾어 히딩크 감독을 중도 사퇴시킨 ‘얼음 열풍’의 정신적인 지주로 마침내 37세에 꿈을 이뤘다. 첫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얼음왕국’의 8강 동화를 쓰는데 ‘인도어 키즈’들을 이끌었다.
3번의 예선 불참, 11번의 예선 탈락. 유럽축구대항전에선 북극권을 탈출하지 못한 인구 33만의 변방 아이슬란드가 역대 메이저 본선무대에 오른 가장 작은 나라의 빅 파워를 보여주기까지는 유럽대륙과는 정반대로 접근한 실패학이 근간이 됐다.
국토의 80%가 빙하와 화산, 호수로 이뤄져 있고 8개월이나 이어지는 혹독한 추위와 칼바람, 겨울엔 해가 뜨는 시간도 4시간밖에 안 되는 척박한 환경에서 그들은 실내로 들어가 인도어축구로 경쟁력을 길러왔다.
2000년부터 실내 경기장을 짓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손잡고 지도자 양성에 힘을 쏟았다. UEFA 자격증을 따낸 지도자 600명이 인도어에서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축구를 가르쳤다.
인구의 10%인 3만5000명이 축구를 즐기는 등록선수이고 남자 선수는 1만5000명, 남자 성인은 3000명, 나머지는 유소년들이다.
지도자들은 유럽대륙과는 반대로 접근한다. 재능 있는 꿈나무를 집중 육성하는 게 아니라 재능의 차이를 불문하고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유소년들을 교육하면서 기회를 많이 주고 기다려주는 방식이다.
자국에 프로리그가 없어 유능한 자원들은 해외로 진출해 개인적인 역량을 꽃피우고, 대표팀에 모여서는 ‘작은 거인’의 힘을 길러나가는 데 지난 15년을 투자했던 것이다.
프로선수 100여 명 중에서 선발된 해외파 23명의 얼음전사들은 16강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격파해 당시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혼돈에 빠져 있던 영국에 ‘축구판 브렉시트’의 충격을 안겼다.
아이슬란드는 한계 환경에 굴하지 않고 반복되는 실패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UEFA라는 힘을 빌어서 전혀 다른 생존양식과 발전해법을 모색해야 왔다. 그 결과 동토에서 자라는 민들레 홀씨처럼 지구촌에 진한 감동을 퍼뜨릴 수 있었다.
비록 개최국 프랑스와 8강전에서 5-2로 완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하는 그들의 투혼에서 반짝 몰아친 얼음 열풍만은 아님을 느꼈다.
유로 2016 조직위원회가 트위터에 "그들은 모두의 가슴 속 승리자다. 고맙다"라고 찬사를 보낸 것만 보더라도 말이다.
호날두와 메시 두 스타는 울었다. 호날두는 자국의 우승에 울었고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결승 승부차기에서 좌절한 뒤 울었다. 그 뒤 메시는 은퇴를 선언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섬마을 촌놈, 호날두가 일궈낸 포기없는 성공의 드리블
월드컵 사이 가운데 낀 이 여름,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희비가 엇갈린 두 월드스타의 눈물을 바라보노라면 새삼 실패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양분해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그들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라는 스페인 명가를 대표해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온 리빙 레전드지만 한결같이 국가대표팀에만 가면 작아지는, 우승 한 번 못한 ‘무관의 제왕’이었다.
이들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듣던 ‘원맨팀’의 편견을 지워버릴 정도로 저마다 대륙 축구축제에 헌신하고 희생했다. 하지만 극명하게 명암이 갈렸다.
호날두는 각종 유로 골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진운까지 등에 업고 유로 2016 결승까지 올라 두 번의 눈물을 흘렸다. 전반 7분 프랑스 파예에게 무릎을 채인 뒤 쩔뚝거리면서도 계속 뛰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끝내 전반 25분 만에 교체돼 나오면서 흘린 눈물. ‘운명의 신이 또 다시 버리는가’하는 불안의 눈물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날두를 위해 뛰었다”고 동료 페페가 말했듯이 모두들 투혼을 불살랐고 에데르가 연장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앙리 들로네컵을 처음으로 치켜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필드플레이어 20명 전원이 피치를 밟은 원팀이었다.
자국에서 열렸던 유로 2004 결승에서 그리스에 패한 뒤 닥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19세 신성 호날두는 마침내 12년 만에 그토록 바라던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클럽무대에서 17차례나 우승컵을 치켜들고도 유로 3번, 월드컵 3번의 도전에서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봤지만 그는 스스로를 팀에 맞추려고 애쓰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흙수저였던 섬마을 작은 소년이 가난과 싸우면서 키우기 시작했던 그 꿈. 극한적인 자기 관리로 한계를 뛰어넘어 월드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성공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자의 전유물’임을 일깨워줬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부상을 당해 불운했지만 나는 동료 선수들을 믿었다”며 “대표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나의 오랜 꿈을 이뤄 신에게 감사하다”고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레전드 에우제비우도, 황금세대의 피구도 이루지 못한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이룬 그는 그렇게 ‘6전 7기’로 맞은 메이저대회 대관식에 당당히 걸어 나갔다.
허공에 차버린 우승의 꿈…은퇴선언 뒤 울지마 아르헨~ 울지마 메시!
반대로 미국에서 2주 먼저 끝난 남미축구선수권 100주년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메시가 꿈을 포기했다.
칠레와 결승서 스스로 승부차기를 허공에 날려 코파 아메리카 3연속 준우승, 2014년 월드컵을 포함하면 준우승만 네 번에 그친 메시는 바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큰 파장을 낳았다.
메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염도 깎지 않는 미신까지 끌어들이고, 도움왕에 오를 정도로 이타적인 플레이로 비원의 꿈을 이루고자 했으나 끝내 비탄의 눈물을 훔쳐야 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동상까지 세우며 ‘떠나지마, 메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팜파스 평원에 들불처럼 번진 이 청원운동 중에서 아르헨티나 초등학교 여교사가 ‘영웅의 실패론’을 지적하면서 메시에게 보낸 SNS 편지가 큰 울림을 던진다.
“아이들에게 승리와 결과가 우선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 성공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패를 통해 더 큰 사람이 된다는 메시지를 주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2등은 패배가 아니라는 것, 경기에서 지면 영광을 잃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달라. 진정한 영웅은 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는다. 결과와 관계없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위대한 우승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의 꿈은 다양하다. 영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젠가는 위대한 승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강한 심장을 믿는다.”
성장 호르몬 장애를 가진 소년에서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하고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메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재난과 내전, 가난과 결핍 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초청도 하고, 신기의 플레이를 포함해 그들이 축구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희망 메신저’다.
징크스를 넘어 저주처럼 느껴질지도 모를 대표팀의 ‘무관’은 더 이상 그가 꿈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될 일이다.
아이슬란드의 에이스로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동료인 질피 시구르드손은 ‘8강 동화’를 쓴 뒤 “조국에 돌아가 아이들에게 희망이 뭔지 말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늘 실패가 좌절의 역사로 반복돼온 축구변방에서 ‘뭉치면 강하다’는 희망을 심어준 레드 드래곤들, ‘동토에서도 축구 잘할 수 있다’는 꿈을 전파한 바이킹의 후예들, ‘영원한 언더독’으로 남지 않겠다며 실패할수록 자신을 버려나가면서 원팀을 완성한 호날두가 전해준 메시지는 강렬하다.
꿈과 희망, 그것은 실패 속에서도 축구라는 언어로 누군가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아름다운 골이 아닐까. ‘실패’라고 쓰고 ‘꿈’이라고 읽을 수 있다면 그런 ‘뷰티풀 사커’도 없을 듯싶다.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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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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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