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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 대 대한민국 2차전. 시리아 골키퍼 아브라힘이 그라운드에 앉아 시간을 끌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겨도 비긴 듯했고 비겨도 진 듯했다.
한국 축구가 역대로 월드컵 본선행 최종 관문에서 이처럼 고개를 떨구는 묘한 무패로 출발한 것도 드물다. 그만큼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불안한 시작이었다.
9월 뚜껑을 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중국에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리아전에서는 ‘침대축구’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득점 없이 비겨 조 3위로 추락했다.
조3위 추락은 처음…10월 위기설 대두
본선 32강 체제가 도입된 1998년 월드컵부터 두 개조로 나뉘어 양 갈래로 본선행을 가린 이후 한국이 초반 두 경기를 치르고 조 3위까지 처진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FIFA랭킹 48위의 한국이 약체로 평가되는 중국(78위), 시리아(105위)를 상대로 승점 4밖에 얻지 못해 상대적으로 2연승의 우즈베키스탄(55위), 1승1무의 이란(39위)과 본선행 가이드라인인 조 1,2위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게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시리아전을 마치고 K리거 4명과 함께 귀국하면서 “승점 1을 얻은 게 아니라 승점 2를 잃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며 험난해진 레이스를 인정했다.
나머지 8경기를 무패로, 그것도 홈경기는 4전 전승을 거둬야 러시아에 안착할 수 있는 가시밭길로 내몰린 것이다.
경기 내용이 불안감을 키운다. 지난 2년 동안 ‘슈틸리케호’에 신뢰를 보냈던 팬들의 시선도 차갑게 돌려놓을 만했다.
나머지 8경기 무패·홈경기 4전 전승 거둬야
38년 동안 한국과 30번 맞붙어서 1승만을 건진 중국에 ‘공한증’을 강요할 만큼 압도적이지 못했다.
먼저 3골을 넣고도 70분이 지나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2골 반격을 허용했으니. ‘축구굴기’를 외치는 중국의 자신감만 살려놓은 셈이다.
중국전에서 뼈아픈 실책이 겹치고 전방으로 향한 침투 패스가 7번밖에 안 나왔던 것으로 볼 때 단조로운 공격의 반대급부치곤 한 골차 승리는 행운이 아니었을까.
“최종예선에서 실수는 곧 패배”라며 선수들을 다잡은 슈틸리케는 시리아전에서 ‘직선 축구’를 타개책으로 내세웠다.
중국전처럼 횡패스와 백패스로 볼 점유율만 높이는 실속 없는 내용에 반전을 꾀하고자 했지만 여전히 공수 간격이 벌어진 채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충돌만 하면 넘어져 교체해달라고 벤치에 사인을 내는 골키퍼와 번번이 이를 외면하고 시간 지연을 부추기는 시리아 감독이 합작한 침대축구에 짜증만 내다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슈틸리케호의 아킬레스건인 풀백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매 경기 실험만 해오다 보니 상대 측면을 허무는 빠른 오버래핑이 실종됐다.
결국 시리아는 한국의 중원-전방 연결고리 차단에 집중하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 수문장 김승규의 세이브를 시험했다.
중추세력인 유럽파가 살아나지 못했던 게 치명적이다.
지동원·구자철·이청용…문제는 중원 유럽파 공간파괴 능력
중원의 핵 기성용이 여전히 무거운 몸 놀림 속에 공격 연결이 힘에 부쳤고 지동원 구자철 이청용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해 공간 파괴에 한계를 드러냈다.
중국전서 교체돼 나올 때 땅을 걷어차는 것으로 부진한 플레이에 대한 감정을 폭발해 비난받았던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웠을 정도다.
올림픽 와일드카드 차출에 소속팀 토트넘이 협조하는 대신 손흥민을 3,9월 A매치에서 일부 제외하는 ‘신사협정’이 부메랑이 된 꼴이다.
10월 위기설.
반환점도 돌기 전에 최대 고비를 맞았다. 슈틸리케호의 명운이 달려 있는 카타르, 이란과 10월 2연전에 대한 우려감이 몰고 온 한국축구의 난기류다.
수원서 FIFA 랭킹 80위 카타르를 꺾고 난 뒤 2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원정팀의 무덤’ 테헤란에 들어가 이란을 제대로 공략해야 러시아행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
카타르는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떨어져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사생결단으로 나설 것이다.
더욱이 두 팀은 4년 전 최종예선서 침대축구로 한국을 괴롭혔던 중동팀들이 아니던가.
당시 4차전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이란 골키퍼의 시간 지연에 발만 동동 구르다 끝내 한 골 차로 분패했다.
5차전서는 후반 동점골을 내준 뒤 카타르의 침대축구에 조바심을 내다 후반 전광판 시계가 멎은 뒤 6분 만에 손흥민이 가까스로 결승골을 넣어 진땀승을 거뒀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상대를 잘 아는 지역간 전쟁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으로 남은 카타르와 이란전을 대비해 이른바 ‘침대축구’를 허무는 다양한 공략법이 필요하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슈틸리케는 시리아전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간만 계속 끌고 축구다운 축구를 안 하는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했지만 시리아 감독은 “시간 지연도 강팀을 상대하는 전술의 일부”라고 맞받아쳤다.
침대축구 허무는 다양한 공략법 서둘러 내놓아야
유럽 예선서도 약팀이 ‘텐백’을 쓴다든지, 수비라인에 ‘버스’를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로 ‘안티풋볼’이라는 비난을 부르지만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리그 방식의 지역예선에서는 강자를 상대로 승점 1을 목표로 하는 극단적인 전략은 약자의 생존법이다.
2차 예선서 수준이 낮은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8연승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슈틸리케가 최종예선 들어 쓴 오답노트는 벌써 두꺼워졌으리라.
시리아전에서 지불한 수업료로 침대축구를 허무는 다양한 공략법을 서둘러 내놓아야 러시아 가는 길에서 밀려나지 않게 된다.
B조의 일본은 UAE와 1차전서 역전패한 뒤 첫 판에서 진 팀이 본선에 오른 경우는 없다는 ‘0% 위기론’ 속에 태국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14명이나 되는 유럽파를 보유하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는 게 최종예선 무대의 냉엄한 현실이다.
그래서 10월은 슈틸리케호에 ‘골든타임’이다.
슈틸리케도 10월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21세기 들어 2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허정무 감독과 슈틸리케뿐이다.
지난 2009년 6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후반 한국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8년 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과 비긴 뒤 유럽파 박지성에게 주장을 맡겨 팀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삼은 뒤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 허 감독의 성공은 슈틸리케에게는 좋은 반전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슈틸리케로서는 9월 2연전에서 3명을 비워둬 논란을 부른 ‘엔트리 20명 축소’부터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팀의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
원톱 자원도 모자란 터에 시리아전처럼 잔디가 안 좋은 환경에서 고공전의 유력한 공격카드인 석현준을 터키의 새로운 팀 적응을 위해 제외한 ‘배려’는 더 이상 미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2차 예선 때까지는 누구든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며 경쟁력을 보여주는 선수에겐 해외든 국내든 가리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면서 평등주의 선발원칙을 지켜온 게 팀 내에 긴장을 주고 경쟁을 유도하는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소외감을 걱정해 지난 6월 유럽원정 멤버를 20명으로 축소하는 등 지나치게 배려를 앞세우다보니 ‘대표 발탁은 곧 출전’이라는 어긋난 등식이 주전 경쟁을 느슨하게 만든 게 아닐까. 경쟁 원칙이 회복돼야 1년 장기 레이스를 버틸 힘도 생긴다.
‘지더라도 제대로 지면서 배우자’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유럽원정 평가전에서 테스트한 비유럽파들을 활용하는 ‘플랜B’도 그런 경쟁 원칙에 따라 제대로 마련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더 늦기 전에 혼란스런 원칙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 유럽파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유럽파는 한국의 최대 강점이다. 전력의 구심점이다.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출발할 때의 역대 한국 대표팀 중에서 해외파가 17명으로 가장 많다. 유럽파가 6명이 주류이고, 중국파와 일본파는 5명씩 포진하고 중동파도 1명이다.
A조에선 최다 해외파를 보유한 한국이다. 카타르는 스페인 히혼에서 뛰는 아크람 아피프가 유일한 해외파다. 이란은 해외파 11명 중 유럽서 뛰는 멤버가 8명인데 러시아, 네덜란드, 그리스, 포르투갈 클럽 소속으로 빅리거는 없다.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파 2명, 중국은 네덜란드파 1명이 있을 뿐이다.
슈틸리케호 유럽파 중에서 구자철만이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파는 소속팀에서 저마다 출전시간을 더욱 늘려야 대표팀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두 주전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로테이션 멤버라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과 갈등으로 출전기회를 못 잡던 이청용이 이번 시즌 연속 출전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8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게 그런 긍정적인 신호다.
중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장 기성용도 예전의 폼을 되찾아 ‘스완지의 키’로 부활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야 대표팀 허리도 살아날 수 있다.
분데스리가 복귀설 끝에 잔류하게 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을 가리지 않고 출전시간을 늘려 공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거는 아시아팀 선수들에는 경외의 대상이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해야 대표팀에서도 ‘경기체력’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단순히 이름값이 아니라 피치에서 부딪혀보면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강해져야 하는 것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디 풀타임 주전이었던가. 대회 성격에 따라, 상대에 따라 로테이션 멤버로 희생하는 ‘헌신의 아이콘’이었다.
단 몇 분을 뛰든 언제나 100%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체력을 준비해 맨유의 파랑새가 됐고 대표팀에서도 그 열정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좌충우돌 정면돌파 ‘일당백’ 박지성 처럼 뛰어달라
박지성은 아시아팀 수비수들의 수많은 거친 태클도 당당히 이겨내면서 좌충우돌 공간을 정면 돌파하고 직선 패스도 연결해냈다.
상대의 집중마크가 몰릴수록 동료에게 더 많은 찬스를 열어주는 일당백의 활약은 ‘허정무호’의 원정 월드컵 첫 16강 약진까지 이끌었다.
손흥민도 경기체력이 좋을 때 4년 전 카타르전 후반 추가시간을 비롯해 절체절명의 순간 결정타를 날리지 않았던가.
소속팀에서 더욱 절실하게 뛰어 강인해져야 침대축구도 뚫고 10월 위기설도 극복할 수 있는 유럽파들이다. 모두들 박지성처럼만 뛰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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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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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