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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를 여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좌익수 김현수가 경험한 위험천만한 순간.
7회 수비에서 뜬공 타구를 쫓을 때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 캔이 그의 옆을 비껴 떨어졌다. 김현수가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중견수 애덤 존스가 달려와 스탠드를 향해 삿대질하며 고함을 질러댔다.
뭉클했다.
마치 자기 일처럼 달려와 영어를 잘 못하는 김현수 대신 싸워주는 존스의 동료애를 보면서.
경기 뒤 인터뷰에서 존스는 “캔이 김현수의 머리에 맞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김현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욕설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수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경험했다”는 그 가슴 철렁한 순간, 벅 쇼월터 감독까지 뛰쳐나와 ‘투척 폭거’에 강력히 항의했다.
용의자는 재판에 넘겨졌고 이른바 ‘김현수 맥주캔 사건’으로 이슈화돼 MLB의 관중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짜릿했다.
6일 전 같은 장소. 지면 시즌이 끝나버리는 절체절명의 9회초, 김현수는 대타로 잡은 천금의 기회에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볼티모어 언론 MASN이 “김현수의 홈런이 볼티모어의 1년을 구했다”며 '아름다운 김현수'라는 타이틀까지 달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였으니, 삐뚤어진 토론토 홈 관중이 몽니를 부린 것이다.
비록 연장 패배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6번째로 포스트시즌을 맞았던 김현수의 첫 가을야구는 짧게 끝났지만 역경을 딛고 싹틔운 믿음을 뜨거운 동료애로 확인받은 무대였기에 소중했다.
시즌초 덕아웃 한켠에서 숨죽여있던 김현수는 보란듯이 냉대와 야유를 이겨내고 내년시즌 볼티모어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볼티모어 김현수-이제야 한국의 타격머신을 알아봤다
시즌 개막 때만해도 ‘미운오리새끼’, 로스터 끄트머리 25번째 선수로 냉대를 받았던 김현수가 마지막에는 ‘백조’로 환대받는 반전 드라마.
역대로 가장 많은 8명이 북미프로야구에 도전한 2016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도약을 이룬 코리안 빅리거가 아닐까.
한국 프로야구가 수출한 메이저리거로서 KBO리그 선수도 MLB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단순히 뛰어난 실력으로 성공가도를 쭉쭉 달린 것이 아니라 냉대 속에도 시련을 뚫고 일어서는 극복의 힘을 보여줬고 더 큰 도약에 대한 믿음도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살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낸 힘이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3할 타자 김현수가 MLB 시범경기부터 고난을 맞으리라 생각이나 했을까.
타율 1할대,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단장과 감독은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 위기설은 한국 유턴설로까지 확산됐다.
하지만 김현수는 계약조건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으로 버텼다. 그러자 홈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4~5일 충전하는 선발투수들보다 더 쉬는 날이 많았다.
대타 기회도 가물에 콩 나듯 돌아왔으니 배팅 감각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뒤늦은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치고 난 뒤 김현수는 볼티모어선과 인터뷰에서 “더는 야유 받지 않도록 하자고 마음에 새겼다”고 전의를 가다듬었다.
정면돌파.
육성선수 신분으로 국내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데뷔시즌 1타수 1안타에 그친 뒤 혹독한 훈련으로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출루의 아이콘’으로 강점을 만들었던 그다웠다.
쉬는 날도 없이 피칭머신과 외로운 싸움으로 시속 150km 이상 빠른 공에 대한 공략 해법을 찾아나갔다.
우투좌타로 왼손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켜야 하는 플래툰 시스템의 제한적인 기회 속에 내야안타들로 감각을 키우더니 외야를 뚫고 담장까지 넘겼다.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시프트를 허무는 교타자의 부챗살 타법도 감을 찾았다.
감독과 단장이 의구심을 거둬들이는 데는 두 달이 걸렸다.
타격기계의 면모를 되찾자 USA투데이는 “경기에 나설수록 선구안과 배트 스피드로 적응력을 발휘해 볼티모어가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SPN은 기회를 살려내려는 절실한 의지에 주목했다. "거침없는 스윙이 일색인 볼티모어 타선에서 김현수가 보여주는 인내심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격동의 루키 시즌에 그런 인내심으로 의문부호를 끝내 느낌표로 바꿔낸 김현수. 추신수도 최희섭도 데뷔 시즌에 달성하지 못한 3할 타자로 우뚝 섰다.
이젠 더그아웃에서 눈치 보면서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과 출루율에서 팀 내 1위. 볼티모어가 그토록 원하던 ‘출루율 높은 타자’로서 약속을 지켜냈기에 당당해도 되지 않을까.
볼티모어선으로부터도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계속 증명해나갔다”는 결산평가와 함께 리그 홈런왕 마크 트럼보와 동급인 ‘A학점’을 받았으니 말이다.
KBO리그 출신 코리안 메이저리거 4인의 데뷔 시즌은 그렇게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비싼 수업료를 내고 얻은 교훈은 값지다. 국내에서 내일의 빅리거를 꿈꾸는 선수들도 새겨봐야 할 소중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류현진 강정호의 성공을 보면서 빅리그에 과감히 도전했지만 자신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체득한 시즌이 아니었을까.
시차와도 싸워가며 팀당 162경기 강행군 레이스를 치르는 MLB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으리라.
박병호(미네스타) 시즌초 대형홈런을 때려내며 자리잡는 듯 했으나 완주하지 못한채 강속구 대응력에 대한 과제를 안았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안타까웠다.
KBO리그 4연속 홈런왕 박병호. MLB 진출 이전부터 틈틈이 영어공부도 하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그였기에 더욱 그랬다.
비거리가 화제가 될 만큼 홈런 12개를 펑펑 쏘아 올리며 최약체 미네소타의 희망봉으로 성가를 높이는 듯 했지만 5월부터 강속구 대응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더니 마이너리그행.
8월엔 오른손가락 수술까지 받고서는 첫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홈런으로 평정했던 이대호의 무한도전도 비슷했다.
이대호(시애틀)는 ‘백업으로 무난한 성적’이라는 평가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시즌에는 그 이름값을 해내리라 기대된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느리고 수비가 안 된다‘는 편견부터 날렸다. 결정적인 홈런들로 영문 이니셜을 딴 별명 ‘DHL'까지 얻은 그였지만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회가 줄어들어 14홈런밖에 배달하지 못했다.
손바닥 부상과 타격 슬럼프로 마이너리그에 다녀오면서도 얻은 ’백업요원으로는 무난한 성적’이라는 현지의 평가는 그에게는 좀처럼 성이 차지 않을 듯하다.
이들 루키 거포는 부상을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기회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커리어 통산 10차례 부상 중 올해만 4번씩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추신수나 지난해 어깨 수술에 이어 올해는 팔꿈치 수술로 힘겨운 복귀를 기약해야 하는 류현진 만큼은 아니더라도 생존경쟁에 던져진 코리안 루키들에게 찾아든 부상 악령은 마이너리그행 만큼이나 충격이 컸다.
부상을 참고 이겨내는 것이 투혼으로 미화되는 국내 풍토에서 성장해왔던 한국 선수들로서는 ‘생존 조급증’에 감춘 ‘통증 인내심’의 결과가 얼마나 큰 지도 확인할 수 있었으리라. 건강해야 버틴다는 것도.
정작 인내해서 잡아야할 것은 기회다. 기다리면서 준비해야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야유를 환호로 바꾼 김현수 말고도 불펜에서 시작해 뒷문을 책임진 오승환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시즌 전 기대치가 낮았던 탓에 중간계투 역할이 주어졌지만 묵묵히 믿음을 쌓으며 서서히 다가온 마무리의 기회를 잡아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끝판대장’의 위용을 빛냈다.
세인트루이스 간판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셋업맨에서 클로저로 보직을 바꿔 19세이브를 수확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시즌중 보직변경에도 19세이브 위력을 뽐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등판해 이닝 당 채 한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으니 존 모젤리악 단장이 "자신의 위치를 찾을 지 예상하기 힘들었지만 오승환은 확실히 기회를 잡아냈고 우리 팀을 구했다"고 찬사를 보낼 만했다.
트렌드를 잘 읽고 인내했던 오승환의 승리.
파이어볼러들이 넘쳐나는 MLB에서 출중한 기량의 불펜투수들을 이닝별로 끊어서 기용하는 추세다.
그래서 오승환은 중간계투로서 대세를 따랐고 언젠가는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꾸준히 ‘믿음투’를 뿌렸던 것이다.
새로 붙여진 별명 ‘오케이(Oh-K)’처럼 그렇게 데뷔 시즌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으니 ‘돌부처’ 얼굴에 미소가 번질 만했다.
이제 KBO리그에서 직수출된 김현수 박병호는 내년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데뷔 시즌 막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복귀했으면서도 아시아 내야수 최다 21홈런을 기록한 2년차 강정호가 피츠버그 핵심타선에 자리를 굳힌 것처럼.
2016년 MLB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2.3마일, 즉 148.5km로 ‘속구의 시대’다.
점점 공이 빨라지는 트렌드와 달리 까다로운 변화구에 잘 적응해 질 높은 타구로 경쟁력을 보여주려고 했던 김현수가 시범경기부터 속구에 나가떨어지면서 낭패를 봤지만 뒤늦게 절실한 노력으로 기회를 살려내 연착륙했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적게 상대한 왼손 투수에게 18타수 무안타로 물러나야 했다. 점점 늘어나는 좌완 파이어볼러를 상대로 내년엔 집중적으로 대응해 플래툰 대상자의 꼬리표를 떼야 풀타임 빅리거로 롱런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처럼 높은 야구지능과 인내심으로 기회 공략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박병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많이 부족했다. 확실히 투수들이 강했다”고 현실을 인정했기에 기대가 크다. 생각의 변화를 오롯이 가슴에 새겼기 때문이다.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 내가 가진 타격 폼을 간결하게 수정해야 한다. 그래야 힘 있는 투수들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소포모어 징크스’란 말도 있듯이 2년차 시즌인 내년에는 환경이 더욱 달라진다. 상대의 수비 시프트는 새롭고 정교하게 바뀐다.
내년 시즌에는 아예 클로저로 스타트할 것이 유력시되는 오승환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통했던 위력투와 승부구의 구질도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해 더욱 정밀하게 분석된다.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 빠르게 생각의 변화를 꾀하는 게 기회를 찾는 길이다.
위기를 맞아도 스스로 빠르게 변신하려는 노력으로 기회를 살려내는 것이 자신의 성공뿐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길이다.
강한 자가 기회를 살리는 게 아니라, 기회를 살려내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러한 집념의 2년차 도전이라면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내년에는 더욱 상쾌한 대한민국의 아침을 열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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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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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