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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 있는 사람인가 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 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 걸 알아
나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 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 거야
(2000년, 작곡 신재홍·작사 채정은)
‘너를 위해’가 첫 번째 곡으로 실린 임재범의 4집 앨범(2000년) 커버는 괴이하다. 양면에 가수의 얼굴도, 흔한 풍경 사진도 없다. 날개를 편 채 쓰러진 파리 한 마리 사진뿐이다.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자유와 방황? 고독과 불안? 세상을 향한 독설? 가수가 그 파리에 대해 말한 적이 없으니 상상할 뿐이다.
오늘의 임재범을 있게 한 노래 ‘너를 위해’에는 가슴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한 구절이 있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노래의 의미를 꿰뚫어 버린, 더 나아가 가수의 삶과 표정을 곧바로 떠올리게 하는 한 마디다. 그리고 노래 밖으로 나가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만난 그 수많은 관계와 사랑에서 내 생각과 눈빛은 어떠했던가. 겉으론 다정한 척했지만 내면은 오만 잡생각으로 거칠었고, 사랑스럽게 바라보았지만 상대는 나의 시선에서 불안을 보진 않았을까. 나는 사랑할 자격이 있던 남자였을까.
노랫말은 여자를 떠나겠다는 남자의 일방적 선언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노래 제목이 된 ‘너를 위해’서다. 왜? 명료하다. “사랑은 전쟁이고, 난 위험하니까”
당신은 내가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갚지 못할 빚을 지었어도 내 곁에 항상 조용히 머물러줬다. 나도 알고 있다.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줄 유일한 사람은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당신을 붙잡아야 하지만, 이제는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지켜보는 당신을 더는 바라볼 수가 없다. 나는 위험하니까. 언제라도 당신에게 치명적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짐승 같은 존재니까.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나는 이름도 없이/피었다 진다”(김춘수 시인, ‘꽃을 위한 서시’ 앞부분)
노래는 이 남자가 왜 위험한지 설명하지 않는다. 무엇이 거칠며 눈빛은 왜 불안한가. 이 더러운 속세에서 지고지순한 여인을 사랑하는 데 겪어야 하는 거친 일들일까. 아니면 세상과 어울리지도 타협하지도 못하는 천상 부적응자로 태어난 남자의 거친 성정일까. 그런 불안한 나의 미래가 눈빛에 어려있는 걸까. 그런 남자와의 위태로운 사랑을 인내하는 당신을 응시하는 내 눈빛이 불안에 떠는 걸까. 그래서 이 사랑은 애틋하고 평화로울 수가 없다. 그건 ‘전쟁 같은 사랑’이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당신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겠다는 미련도 거두었다. 노랫말에는 없지만 이런 것이다. 내가 떠나줘야만 당신이 살 것이며, 그게 내 사랑의 방식이라는 것. 단순하고 매몰차다. 마치 악의 세계에 몸담은 사내가 마지막으로 연인을 그 세계에서 지켜주기 위해 사라져 주는 영화처럼.
임재범은 이 노래 2년 전인 3집에서 이런 고해성사를 했다. 그녀 곁은 내 자리가 아니며 감히 그녀를 탐하는 걸 용서해달라고 했다. ‘감히’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썼다.
“제게 있어 그녀는/단 하나의 길임을 용서하소서/제게 있어 그녀는 아침이며/제게 있어 그녀는 생명임을 용서하소서/제 자리가 아님을 알며/감히 그녈 탐함을 용서하시고/그래도 후회하지 않음을 용서하소서/…/당신이 가르친 사랑을 그녀 앞에/제가 놓게 하시고/사랑의 그 절망과 허무는 제게 버려/그녀 앞엔 아름다움만이 있게 하소서” (‘고해’ 내레이션)
자격이 없는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걸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원했다. 그다음 ‘그대에게’에서는 스스로 떠나고 만다.
2집의 히트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에서도 떠난 그녀를 생각하며 사랑보다 상처만 주고 만 자신을 자책하고 후회한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 걸/…/그런 넌 용서할지 몰라/부족했던 내 모습을/넌 나를 지키며 항상 위로했었지/난 그런 너에게 이젠 이렇게 아픔만 남겼어”
그의 사랑들은 ‘피 흘리는 가엾은 사랑’(‘고해’ 가사)뿐이며, 자신은 죄인이다. 그런 부족한 자신을 벌해달라고 간청하거나 떠난다.
얼핏 임재범을 특징짓는 ‘남성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그게 더 남성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소위 ‘깜냥’이 안되는 내가 순정한 여인을 탐한다는 건 ‘죄’이므로 떠나주는 게 ‘사나이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너를 위해’는 노래 좀 한다는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다. 사내들은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양 절규하듯 비장하게 이 노래를 부른다.
헤비메탈 ‘시나위’ 멤버로 데뷔한 임재범(62)은 1991년 솔로 1집 ‘이 밤이 지나면’이 60만 장 이상이 팔리며 존재를 알렸다. 이어 6년 만의 2집(1997년)에 실린 ‘사랑보다 깊은 상처’, 3집(1998년)의 ‘고해’가 연달아 크게 성공했다. 성공은 4집의 ‘너를 위해’까지 이어졌다. 이 노래는 본래 1997년 가수 한에스더가 부른 ‘송애’가 원곡이다. 제목을 바꾸고 노랫말도 작사가 채정은이 고쳐 썼다.
하지만 그는 음반을 내고는 흥행과 상관없이 버릇처럼 홀연히 산속으로 잠적하곤 했다. 은둔과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방송 활동도 하지 않고 인터뷰나 공연조차 거의 하지 않았다.
‘너를 위해’ 4년 후인 2004년 5집을 낸 후에도 7년을 숨었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살아있음을 알리고는 2012년 6집을 내고 또 10년을 잠적했다. 사람들은 그가 로커로서 록을 배반했다는 자책감과 외톨이 성향으로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그는 생활고에 시달려 길바닥 꽁초를 주워서 피웠다고 후에 털어놓았다.
그가 음악 대중에 제대로 소환돼 오늘날 ‘레전드’로 각인된 계기는 2011년 5월 MBC ‘나는 가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이다. 머리를 박박 밀고 나온 첫 무대에서 묵직하고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감성으로 ‘너를 위해’를 불러 단박에 1위를 차지했다. 임재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음원 사이트를 석권해 버렸다. ‘왕의 귀환’이니 ‘나만 가수다’라는 말들이 나왔다.
당시 그는 암 투병 중인 아내 치료비를 벌기 위해 방송 출연을 했다고 말했다. “망설일 여지가 없었다. 돈을 벌 길이 없었다. 처음으로 방송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미안함과 자기 환멸과 상처가 주조인 그의 명곡들은 어쩌면 1991년에 만나 ‘거칠고 불안한’ 자신의 곁을 조용히 지켜주다 2017년 세상을 떠난 아내 송남영(뮤지컬 배우)에 대한 고백일지도 모른다.
두텁고도 소울 충만한 중저음의 음색을 지닌 그는 여린 소리부터 스크래치, 갈아서 내는 듯한 샤우팅까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뛰어난 보컬이자 록, 발라드, 소울, R&B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4집 앨범의 9곡 중 5곡을 작곡하기도 한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사람이다. 대중음악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용필, 이승철, 인순이 등과 함께 한국 대중가요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서울고를 다니다 2학년 때 가수가 되기 위해 중퇴하고는 김수철에게서 노래를 배웠다. 솔로 데뷔를 준비하던 중 영국 유학 중인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불러 영국에서 잠시 현지 가수들과 함께 록밴드를 만들어 활동하다 돌아와 잠시 고등학교 동창인 신대철(신중현 아들)이 주도한 ‘시나위’ 초기 멤버가 돼 1집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불렀다.
포효하는 샤우팅과 세상과의 거리두기는 가정사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임택근 아나운서, 2020년 사망)의 혼외자식으로 한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또 다른 이복형제 손지창(배우)의 존재도 알게 됐다.
임재범은 아내를 떠나보낸 후 스스로에게 벌을 준 긴 유배를 끝내고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2022년 7집 앨범을 냈고 이순을 넘긴 지난해 JTBC ‘싱어게인3’에 돌연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점잖고 차분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그간의 배타적 이미지를 씻어냈다.
임재범을 아는 후배 가수들은 그는 실제로는 순하고 순박하고 따스하고 교과서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거친 남자 이미지는 허상이라는 것이다.
7집에 실린 대표곡 발라드 ‘위로’(채정은 작사, 한태수 작곡)에서 그는 세상과 화해했다. 힘들었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비로소 타인을 위로하는 여유를 가졌다.
“숨죽여 울지 마요/그 불 꺼진 방 안에서/알아요 알아요 얼마나 힘든가요/…/나 또한 늘 그랬죠/가슴속 불덩이가/자던 숨을 짓누르면/뛰쳐나가 밤새 뛰던 미친 밤/…/끝없는 미로 속을 걷는 우리들/허나 결국 그대는 답을 찾을 거예요/비춰주고 잡아주며 같이 가요”
그래도 임재범은 ‘영원한 카리스마’다.
◆ 한기봉 전 언론중재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로 언론과 글쓰기를 강의했고, 언론중재위원과 신문윤리위원을 지냈다. hkb821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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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200여 개 정부 지원 정책이 책 한 권에 쏘옥~ 국민에게 꼭 필요한 200여 개 정책을 엄선해 소개한 모음집을 온라인에서 무료 내려받기 하세요. ■ 2024 케이-희망사다리가 뭐죠? 올해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제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뭐가 있고,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원 정책이 궁금한데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 국민이 여러기관에 흩어져 있는 최신 정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모음집, 2024 케이-희망사다리에 주목하세요! 맞춤형 목차 구성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 · 생애 주기별(아동·청년·중장년·어르신) 맞춤형 정책 · 분야별(복지·일자리·문화·건강·안전) 지원 정책 등 수록 이용 편의 증대 · 각 정책에 해당하는 누리집 바로 접속 가능한 정보무늬(QR) 제공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와 숨은 정부 지원금 찾기 등 별책 부록 구성 ■ 수록된 최신 지원 정보 맛보기! K-패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 *문의: K-패스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가정폭력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지원금 보호시설 입소 후 퇴소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동반가족에게 1인당 500만 원, 동반 아동 1인당 250만 원 추가 지원 *문의: 여성긴급전화(☎1366)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학업 중단 후 사회적 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해 전문 상담, 활동 지원, 학습 지원 제공 *문의: 청소년 상담(☎1388)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오프라인 지자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우체국,은행 등 다중 이용 장소 온라인 정책주간지케이-공감누리집,교보문고,예스24등 주요 인터넷서점
-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