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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관서장 ‘세일즈맨’ 인식… 시장(市場)개척 앞장
중소기업육성은 93년도에 시작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중점과제이며, 지방자치 시대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전제라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중소기업육성시책을 펴고 있지만 지방중소기업은 대부분 영세하고 주로 대기업을 통해 수출을 해왔기 때문에 해외시장개척활동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자금·경험부족 등으로 자체개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합개척의지도 미약한 실정에 있다.
해외상설직판장 운영
따라서 내무부에서는 지방중소기업이 살 수 있는 길은 해외로 눈을 돌려 상품의 활로를 확대하는데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개척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외시장개척은 시·도등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데 시·도에 배치된 ‘국제관계 자문대사’등을 볼용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관합동 해외시장방문단을 구성, 우리 중소기업체들의 상품판매계약을 체결하는 ‘해외시장개척파견’, 중소기업이나 시·도상품의 ‘해외물산전참가 및 개최’, 해외상품 전시장에서 지방중소기업의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해외상설직판장 운영’ 등이 그것이다.
93년도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활동의 주요추진실적을 보면 15개 시·도에서 총 8백41개 업체가 미국, 유럽, 중남미 등 41개국에 진출, 12억3백만달러의 각종 상품을 상람 또는 계약하였다.
해외상설직판장도 10개 시·도가 미국, 네델란드 등 2개국시·도 우수상품관등에 지역산품판매코너 15개소를 설치, 운영하여 2천14백만달러의 상담·계약실적을 거두었다.
한편 시·도지사들의 지역산품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주요활동상황을 보면 경기도지사, 대구시장이 중국의 요령성과 북경을 각각 방문,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한국기업진출협의 및 ‘대구섬유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제주도지사는 동경에서 ‘제주특산품전시회’를 개최, 1천5백만엔의 상품을 판매하였다.
또한 경북도지사는 일본 시마네현을 방문, ’95.5월중 시마네현에서의 ‘경북상품종합전시회’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올해에도 15개 시·도에서 해외시장개척단파견 51회, 해외물산전개최 및 참석 39회, 해외상설직판장 15개소 설치, 포장개발비지원 등 29개 행정지원시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이와 같은 금년도 사업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무부에서는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난해경험을 바탕으로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 및 활성화시책도 적극 강구할 것이다.
특히 지방관서장들이 종전의안이한 자세에서 탈피하여 ‘지역산품의 세일즈맨’이라는 인식하에 시장개척에 앞장설 수 있도록 관심을 유발시켜 나가면서 자치단체의 해외도시자매결연사업도 적극 권장해 나가고 해외교포를 명예무역주재관으로 위촉,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다.
교포, 명예무역주재관 위촉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지원업무는 참여업체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으며 시·도등 지방자치단체의 교역은 무역마찰이 빚기 쉬운 국가간의 교역과 달리 우호속에 추진되므로 분쟁의 소지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을 살려 해외시장개척활동이 무한경쟁시대에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 값진 제도적 틀이 될 수 있도록 미흡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