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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이 맛있다? '박미주간'에 재발견한 짚풀의 세계 "메주를 볏짚으로 묶잖아요, 그 이유가 뭘까요?" 설명을 듣던 아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해설을 맡은 이정아 부관장(짚풀생활사박물관)이 말했다. "짚에 있는 고초균이 발효를 돕거든요. 볏짚에는 굉장히 다양한 균들이 서식하고 있어요" '맛있다.짚풀 덕분에' 전시해설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이 열리고 있다. '박미주간'은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하여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 축제다. 올해 '박미주간'은 '급변하는 공동체와 미술관의 미래(The Future of Museums in Rapidly Changing)'를 주제로 지역문화 고른 발전을 위해 지역 박물관의 참여 확대하고 지역 내 박물관·미술관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박미주간'의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뮤지엄x즐기다', '뮤지엄x거닐다', '뮤지엄x만나다'로 구성됐다. '뮤지엄x즐기다'에는 전국 박물관, 미술관의 다채로운 전시, 체험, 교육 등 전국 26개 프로그램이 선보이며, '뮤지엄x거닐다'에는 파주, 양평, 경주, 전주 등 6개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 명소를 각각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게 된다. '뮤지엄x만나다'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우수한 문화유산 속 숨은 이야기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발견한다. 짚풀을 엮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깨달았다. '올해 '박미주간'에는 어떤 즐거움을 누려볼까?'하는행복한 고민으로 '박미주간'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뮤지엄x즐기다'에 시선이 멈췄다.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란 프로그램이 궁금해서였다. 짚풀이 맛있다고? 평상시 생각했던 짚풀의 이미지와 좀 달라서였을까? 이 프로그램에 호기심이 생겼다. 짚풀생활사박물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맛있다. 짚풀 덕분에'를 보기 위해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곳곳에는 '박미주간'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다. 토요일은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짚풀에 대해 낯설어하다가 쌀과 장 등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였다. 벽면에 가득하게 걸려 있는 짚풀 공예품. 짚풀생활사박물관은 1993년 서울 종로구에 설립,9000여 점이 넘는 짚과 풀에 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관련 상설 및 기획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박미주간'을 기념, 짚풀에 관한 전시와 연계 교육프로그램, 연계 워크숍으로 구성한 특별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를 5월 2일부터 5월 31일(전시는 8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박미주간 '뮤지엄X즐기다'의 참여 프로그램인 짚풀생활사박물관 특별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 '맛있다. 짚풀 덕분에' 전시는 전시관 2층에 마련됐다. 짚과 풀을 총 3부로 나눠 쌀과 장, 포장과 연계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짚과 풀로 만든 도구가 음식을 만들거나 보관, 저장하도록 쓰이는 건 참 흥미로웠다. '인사 쌀 찾기로 토종 쌀 맛 대결'에선 볏짚과 당시 자료들이 준비돼 있었다. 역사적으로 밥그릇이 점점 작아지는 사진을 보며 흥미로웠다. 조선 시대에 기록된 1451종의 쌀 중 현재 100여 종만이 전국 일부 농가에서 재배된다는 이야기를 듣자 안타까웠다. 동시에 하나씩 모두 맛보고 싶어졌다. 짚풀로 만든 금줄을 장 담근 독에 둘러 맛을 유지하고 귀신을 내쫓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장담그기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되었잖아요. 짚풀은 이런 장과도 연관돼 있는데요. 여기 장독 옆에 금줄 보이시죠? 보통 금줄은 맛이 잘 유지되고 악귀도 쫓는다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해요. 옛날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도 집 앞에 금줄을 걸었잖아요." 이 부원장은 금줄을 왼쪽으로 꼬는 건 귀신을 쫓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껏 한 번도 줄의 꼬인 방향을 생각해 본 적 없었기에 꽤신기했다. 짚풀로 만든 포장은 다양하고 특색있다. 마지막 전시는 짚과 풀을 이용한 포장법을 보여줬다. "어머 예쁘다! 짚풀 포장이 너무 고급스러운걸" 전시를 관람하던 누군가가 말했다. 나도 고개가 끄떡여졌다.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은 5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여러분, 문체부에서 '세계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박미주간'을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 박물관 사업도 선정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5월에 진행되는 '박미주간'을 마음껏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복조리 체험 프로그램을 듣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부들 복조리를 만들고 있다. 한옥관(교육실)에 모이자, 담당자는 사람들에 박미주간을 설명한 뒤복조리 체험 프로그램을진행했다. 우리가 만들 복조리는 보통 재료와 달리 다루기쉬운 부들이라는 재료를 사용했다. 생각보다 부드러웠는데 가느다란 부들은 밤새 물에 불린 거라고 했다. 앞에 앉은 아이의 작은 손에 들린 부들은 꽤 커 보였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도 곧 익숙해졌는지 생각보다 재밌어했다. 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비가 내려 앞마당에서 놀지는 못했지만, 돌아가는 표정들은 모두 흡족해 보였다. "또 올게요."하며 인사하는 사람들 손에는 자신이 만든 복조리가 들려 있었다. 어려워 보였지만 아이들은 금세 방법을 익혀 복조리를 만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왔다는 여성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박미주간을 처음 알게 돼 참가했다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아이가 좋은 체험을 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아이는 만든 복조리를 자랑스러운 듯 내밀었다. 마당에서 짚신을 신고 걷거나 민속놀이도 할 수 있다. 이곳 박물관은 평일은 장애인, 다문화센터 등을, 주말은 개인으로 신청받는다. '맛있다. 짚풀 덕분에' 특별전과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은 무료로 진행된다. 더욱이 5월 14, 21, 28일은 강연과 함께 포장과 막걸리, 장을 체험해 보는 특별전시 연계 워크숍이 기다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정아 짚풀생활사박물관 부관장. "어르신들은 요즘 짚풀 보기 힘든데 옛 추억이 떠오르신다고 즐거워하세요. 아이들은 망태 할아버지는 들어봤다고 재밌어하고요." 특별전 해설을 맡은 이정아 부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박미주간에 대해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열지만, 특히 작은 사립 박물관은 한계가 있다. 사람들이 '박미주간'을 검색하며 전국의 좋은 곳들이 널리 소개가 돼 흐뭇하다"고 반겼다. 또 '박미주간'에 선정돼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참가자들 반응도 좋아 즐겁게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설전시관은 중정이 있는 공간의 묘미도 느껴볼 수 있다. "대부분 쌀, 보리 등을 잘 알고 있지만 짚풀까지 연결 짓진 않잖아요. 짚풀은 오랫동안 일상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했지만 문화로 주목받진 못했거든요. 작년 '박미주간'에도 이런 걸 알리는 전시를 했는데 사람들이 새삼 알게 되었다며 즐거워했어요. 이곳은 저희 초대 관장님인 신동엽 시인 부인이 농촌에서 초가집 지붕마저 사라져 가는 게 안타까워 직접 녹취하고 수집하며 유학까지 다녀와 박물관으로 탄생했지요." 이정아 부관장이 짚풀 짜는 방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박물관의 탄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덧붙여 서민들이 모두 사용했던 까닭에 친밀감도 크고 호응도 높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짚풀이 한국적이면서 역사도 깊어 외국인도 좋아한단다. 현재 홍콩의 국가에서 운영하는 커다란 공예전시관에도 기획 전시 등을 열고 있다. 부들 복조리 완성 후, 박미주간 설문지 응답하면 프로그램은 마무리된다. '박미주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자세히 보게 되었을까. 나는 올해 '박미주간'을 통해 짚풀이 이렇게 쓸모 있는지, 또 짚풀을 통해 맛있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이해했다. 그동안 짚풀 하면 밧줄이나 빗자루, 짚신 같은 밋밋한 일상품이 떠올랐는데 이곳에 오니 부채나 강아지집을 비롯해 다양한 도구들이 있었다. 보릿짚으로 만들어 염색한 작품들. 생활 속 재료로 다양한 무늬로 짜고 사용하며 의미를 부여한다. 짚풀이 주는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비로소 나도 찾은 듯하다. 특히 보릿짚같은 경우는 염색하면 광택까지 빛난다. 누가 이 재료를 짚풀이라고 생각할까. 박미주간을 통해 만난 짚풀의 재발견 같다.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 현수막이 붙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박미주간'에는 이외에도 전국 26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한다. 평소 지나다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5월에매주 수요일과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또 관세박물관에서는 5월 한 달간 빵 나오는 시간(1일 2회)에 맞춰가면 활동지와 함께 커피 쿠키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는 재밌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흔치 않은부들복조리를 만드는체험을 해볼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박미주간' 누리소통망(SNS)등에서 찾아보자. 화창한 5월, '박미주간'을 맞아 그동안 못 가본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실컷 누려보는 건 어떨까. ☞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공식 누리집 (museumweek.kr) ☞ 박물관·미술관 주간공식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짚풀생활사박물관 누리집 (jipul.com)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5.05.13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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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관광지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한 하루 한때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가널리 사용되었다. 웰빙(Wellbeing)은 잘 지내는 뜻인데 최근 웰빙은웰니스(Wellness)로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이 덧붙여져서,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관광지에서 약초 족욕 체험 중인 사람들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치유관광산업법)에 따르면, 치유관광산업은 건강의 회복과 증진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 활동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치유관광산업 자원으로 경관, 온천, 음식, 맨발걷기길 등 유형 또는 무형의 자원이 있다. 이런 치유관광을 웰니스관광이라고 한다. 지금 국내에서는 치유관광보다 웰니스관광으로 통용되고 있다. 한약재를 파는 서울약령시에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선 매년 이맘때 웰니스관광지를 선정하고 있다. 필자는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웰니스관광지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발표한 우수웰니스관광지 88곳의 목록을 살펴보니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한 서울한방진흥센터(kmedi.ddm.go.kr)가 있었다.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있는 곳이 서울약령시장이다. 한약재를 파는 시장에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야말로 웰니스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5월은 가정의 달로,어린이날, 어버이날과 같은 행사로 인해 자녀와 부모님을 챙기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을 잊은 채 바삐 지나가기 쉽다. 이럴 때 하루의 반나절이라도 온전히 나 자신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나를 위한 휴식을 위해 웰니스관광지를 방문해 보자.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서울약령시한의학박물관과 웰니스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오후, 서울한방진흥센터로 향했다. 서울 약령시 일주문을 지나 걷다 보면 상점가 사이에 한옥 건축물이 눈에 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웰니스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초 족욕 체험, 보제원 한방 체험, 온열안대 만들기 체험등이 있어서 선택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 보제원 한방 체험 웰니스 체험프로그램으로 약초 족욕 체험, 보제원 한방 체험, 온열안대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필자는 보제원 한방 체험(30분)에 이어 약초 족욕 체험(20분)을 하는 순서를 선택했다. 시작 시각에 맞춰서 3층 보제원한방체험실로 갔다. 체험실은 중앙의 데스크를 중심으로 두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우측은 손과 발을 기계로 마사지하는 곳이었다. 각자 자리에 앉아서 두 발을 마사지기에 넣고 또 팩을 한 손을 마사지기에 넣었다. 시작 버튼을 누르자 마사지기가 손과 발에 자극을 준다. 보제원 한방 체험은 손과 발을 마사지한 뒤 전신을 마사지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손, 발 마사지가 끝난 뒤 좌측으로 이동했다. 각자 누울 수 있는 1인용 침대에 기계식 온열안마매트가 깔려 있었다. 똑바로 누운 뒤 눈에 발열안대를 했다. 직원이 준비되었는지를 묻고 각자의 기계식 온열안마매트를 작동시켰다. 목부터 어깨, 등, 허리를 거쳐 종아리, 발까지 순차적으로 마사지해 준다. 기계가 손가락으로 두드리듯 몸을 지압해 주니깐 처음엔 몸이 간지럽더니 점차 느슨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 필자도 모르게 살짝 잠이 들었나 보다. "마시지가 끝났으니 그만 일어나세요."라는 소리에 가까스로 눈을 떴다. 아주 잠깐에 불과했지만, 몸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그만 단잠에 빠져들었다. 똑바로 누워서 전신 마사지를 받으니 피로가 한결 가시는 느낌이다. 체험실을 나오면서 손등을 만져보니 매끈했고,전신의 피로가 풀린 느낌이다. 두 어르신이 마주 보면서 "비가 와서 몸이 찌뿌둥했는데 마사지 받고 나니 한결 나아졌어"라고 말하자, 일행이 동의한다는 뜻으로 "그래, 그래"라며 맞장구를 쳤다. ◆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웰니스 체험프로그램 중간에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다음 약초 족욕 체험까지 50분 시간이 남았지만,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두 체험 사이의 시간이 남아 있다면 2층에 있는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을 관람하면 된다. 한의학에 대해서 알아가는 기회다. 대개 한의학하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허준'을 떠올린다. '동의보감'은 조선 시대 의관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하여 1610년에 저술했다. 총 25권 25책으로 이루어져 있는 방대한 의학서다. 우리가 아플 때 방문하는 병의원은 서양의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서양의학은 증상이 발생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서 개선한다. 반면에 우리의 한의학이 속한동양의학은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따라서 동양의학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점이야말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간단히 내 몸의 조화를 찾는 한약 처방을 알아볼 수 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에서 한약재와 한약기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실 내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간단한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받으려면 한의사와의 상담과 진맥이 필요하다. 이곳에선 약식으로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맨 처음 만나는 키오스크는 '몸의 조화를 찾는 한약 처방하기'다. 한약에는 갈근탕, 총명탕,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쌍화탕이 있다. 쌍화탕은 그동안 많이 들어보고 복용했던 한약이다. 지금 당장 필자에게 필요한 한약인 보중익기탕을 선택했다. 보중익기탕에 쓰이는 약재,황기, 인삼, 백출, 감초, 진피, 당귀신, 승마, 시호가 화면에 떴다. 보중익기탕은 몸이 피곤해서 움직이기 싫거나 과로하여 몸에 열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저절로 나고 식욕이 없을 때 체력증강제로 쓸 수 있는 처방이다. 약재를 알아뒀다가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한의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야겠다. 서울약령시의 역사도 알 수 있었다.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위치한 서울약령시는 6·25전쟁 이후 청량리역과 마장동 버스터미널이 가까운 이곳에 경기, 강원 지역의 농·임산물을 팔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시장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한약재의 주산지인 강원도와 교통 연결이 편리해지면서 한약재 등 특별한 물품을 취급하는 전문 시장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서울약령시'라는 정식 명칭을 부여받게 되었고, 지금도시장 골목에 약재상이 즐비하다. 벽면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짧은 시간에 한방 기체조를 체험할 수 있다. 벽면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한방 기체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화면 앞에 서니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이 전신을 비춰준다. 화면에 나온 동작에 맞춰서 몸을 움직여 보았더니,필자의 동작을 인식해서 일치율이 올라가면 제대로 기체조를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다음 동작을 보여준다. 동작이 좀 우스꽝스러워 보여도 끝까지 따라 하고 나니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았다. 기획전시실에서 AI로 되살린 보제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5월 말까지 운영하는 기획전시실의 주제는 '보제원에 가면: AI로 되살린 보제원의 역사'다. 좁은 공간의 전시물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보제원은 무엇일까? 조선 시대에, 무의탁 병자나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 주던 구휼(救恤) 기관이었다.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 의료와 복지의 상징적 공간이었다. 보제원의 역사가 고려(918~1392)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단순한 의료 구휼 기관이 아닌 전통 의학의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제원에 대해 궁금한 질문을 선택하니깐 화면의 옛사람이 대답해 준다. 관객이 원하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거기에 따른 여러 문헌이 화면상에 나타난다. '이야기로 듣는 보제원'에선 질문을 선택하니 화면에 보이는 옛사람이 대답해 준다. 디지털 전시가 AI 기술과 만나니깐 관객의 선택지에 따라서 다른 자료를 보여주는 게 쌍방으로 소통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약초 족욕 체험 누각에 앉아서 약초를 푼 따듯한 물에 두 발을 담그는 약초 족욕을 체험했다. 어느덧 약초 족욕 체험 시간이다. 2층 바깥 출입문을 열고 나가면 누각 아래에 약초 족욕 체험장이 있다. 외국인들도 체험 시각에 맞춰서 이곳에도착했는데,족욕 체험장의 인기를 반영하듯 안내문이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었다. 족욕탕에 뜨거운 물을 받고 있으니깐 직원이 약재를 가져다준다. 약재를 푼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는 체험이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건강 비법으로 두한족열(頭寒足熱)이 있다. 두한족열은 머리를 차갑게 하고 발을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두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으니깐 발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온몸으로 퍼지며혈액순환을 돕는 듯했다. 필자처럼 손발이 차가우면 족욕이나 반신욕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져서 제법 쌀쌀했는데,처음 족욕 체험장으로 나왔을 때만 해도 순간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발이 따뜻해지니깐 추위가 가시는 듯했다. 마음 같아선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족욕 시간은 15~20분이 적당하다고 했다. 온도가 낮아도 장시간 발을 담그고 있으면 저온화상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 온열안대 만들기 체험 온열안대 만들기를 체험한 뒤 각자가 만든 온열안대를 가져갈 수 있다. 온열안대 만들기 체험도 했다. 온열안대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대 주머니에 천연 재료인 결명자, 팥, 팔각, 박하를 넣으면 끝난다. 안대는 지역 장인들과 협업으로 100% 순면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눈이 피로할 때 안대를 따뜻하게 해서 눈 위에 올려두면 한결 피로가 가신다고 하니 잠들기 전 안대를 이용해야겠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곳곳에 의관복이나 의녀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박물관 곳곳에 의관의녀복을 입은 관객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1층에서 의관의녀복을 대여해서 입어볼 수 있다. TV 드라마에서 봤던 익숙한 옷이라서 친근감이 생긴다. 한방차를 마시는 것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의 웰니스관광을 마쳤다. 센터에서의 체험이 끝나고,입구에 있는 한방카페로 갔다. 한방 체험을 했으니, 마지막으로 한방차를 마시기로 하며십전대보탕, 대추차를 주문했다. 필자와 동행했던 친구는 "한방 체험 덕분에 일주일 동안 일하면서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아. 이번에 웰니스관광지가 어떤 곳인지를 알게 되었어. 내 건강을 위해서 자주 방문해야겠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우수웰니스관광지답게 내·외국인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었다. 일에 부대끼며 분주하게 지내왔던 나를 위해 선물을 주는 곳이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듯건강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없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어렵다고 하면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웰니스관광지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분 전환도 되고 건강도 챙길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 외에도 많은 웰니스관광지가 있다. 더구나 정부에서 우수웰니스관광지를 선정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의 툇마루에서 어릴 적 감성과 추억을 떠올려 본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공개했다.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정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선택지로 즐길 수 있도록 자연·숲치유(26곳), 뷰티·스파(21곳), 힐링·명상(20곳), 한방(9곳), 스테이(8곳), 푸드(4곳) 등 6가지 주제로 운영한다. 한편 문체부는 '우수웰니스관광지' 선정뿐만 아니라 '치유관광산업법'에 근거해 '웰니스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치유관광산업법'의 시행에 필요한 하위법령 마련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관광공사와 함께 '웰니스관광' 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국내외 관련 박람회 개최 및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의 여행지로 우수웰니스관광지를 적극 추천한다. ☞ 우수웰니스관광지 자세히 보기 ☞서울한방진흥센터 누리집 (kmedi.ddm.go.kr)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05.13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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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건강 얻고 포인트 쌓여요 다이어트가 평생의 숙제라는말을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을 가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좋은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누구나 이런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이를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면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꼈고, 맛있게 잘 먹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며, 학창 시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먹으며 푸는 스타일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고 매일 식단을 관리한 끝에 10kg이 넘게 감량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 유학 생활을 하며 매일자극적인 음식을 먹었고, 학업에 열중하느라 내 몸을 챙길 시간이 없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 뒤에는 매일 피곤하다는 이유로 내 몸을 챙기지 못했고,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몸이 자주 붓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며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모습에 심각성을 느끼고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작년에 너무 바빠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못했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니 연장 신청을 하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장 신청을 해 가까운 대학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지 약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 건강검진 결과를 조회할 수 있었다. 검사 결과, 내 건강 상태는 일정 수준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던 찰나, 하나의 알림 메시지를 확인하게 되었다. 바로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지역이며, 내가 사업 참여 대상이라는 알림이었다. 국민건강보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 참여 대상,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생소한 이름에 해당 제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았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국민의 건강생활 실천 및 건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라고 한다. 현재는 전국 2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지역 내에 있는 국민 중 참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유형에는 '예방형'과 '관리형'이 있다. 예방형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일반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 건강 위험 그룹에 속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BMI, 혈압, 공복혈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관리형은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된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케어플랜이 수립된 사람을 말한다. 나는 이 중 예방형에 해당한다는 알림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 누리집에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참여 대상자 확인이 가능한 페이지. 모바일 앱에서도 사업 참여 대상자인지 확인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간단했다. 참여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알림을 받게 되는데,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이나국민건강보험 누리집(nhis.or.kr)에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나는 모바일 앱에서 간단한 로그인 후 오른쪽 상단의 건강생활 아이콘을 눌러 전용 페이지에 접속했고, 곧바로 참여 신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캡처 화면. 오른쪽 상단의 '건강생활' 아이콘을 클릭하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 후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니 예방형 참여자가 포인트를 쌓는 방법에는 걷기,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수하기, 건강 개선하기 이렇게 세 가지가 있었다. 걷기 포인트를 받기 위해선 스마트폰 보수계를 연동해야 하며, 하루 동안 걸은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대면 및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 1회 참여가 인정된다. BMI, 혈압, 공복 혈당을 기준으로 건강이 개선된 경우 역시 포인트가 지급된다. 예방형 참여자가 2년간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는 총 12만점인데,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데 꽤 큰 인센티브가 될 것 같았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1만점부터 지정된 인터넷 몰(his.m.ezwel.com) 또는 전국 의원(관리형만 가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몰에서는 물건이나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 꾸준한 건강생활을 유지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 충분해 보였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몰메인화면. 실제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과 동일하게 물건이나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와 함께 건강 생활을 시작한 지 약 2주 정도 된 현재, 내 생활에는 꽤 큰 변화가 찾아왔다. 평소 퇴근 후엔 집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약속이 없는 날엔 침대에 누워 하루를 보냈는데, 요즘에는 의식적으로 일어나 집 앞 공원을 걷거나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하고 있다. 식습관도 바뀌고 있다. 좋아하던 매운 라면,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 하고 있다. 운동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생각에 운동화를 신는 순간이 즐거운 요즘이다. 이 모습이 우리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내가 저녁 식사 후 운동을 하러 나가면 잘 다녀오라고 말씀하시던 부모님도 요즘엔 함께 가자고 겉옷을 입으시거나 하루 동안 걸은 걸음 수를 보여주시며 얼마나 걸었는지 자랑하신다. 소식을 들은 동생도 러닝 앱을 캡처해 보내며 건강 생활을 함께하고 있다. 부모님은 "처음에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단순히 딸이 참여하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가족이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며 "이 사업이 시범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건강 관리가 필요한 더 많은 국민에게 참여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집 앞 공원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건강 생활도 개선하고 포인트도 쌓을 수 있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사업 시범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내가 참여 대상자인지 확인해 보자. 지금이 건강한 생활을 시작할 타이밍이다! ☞국민건강보험 누리집 바로가기 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2025.05.13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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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정보누리로 제주도향 가득한 과일 샀어요 요즘은 그냥 배를 채우는 식사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 나도 식재료를 고를 때 원산지부터 유통 과정, 안전성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편인데, 그렇게 정보들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바로 '농식품정보누리'이다! 농식품정보누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농식품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누리집이다. 단순히 농산물 소개만 하는 곳이 아니라, 최신 농식품 트렌드, 안전한 식생활 가이드, 제철 농산물 정보, 조리법, 지자체 온라인몰 등 농식품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가 많아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농식품정보누리 주요 서비스는▲농식품 트렌드▲농식품라이프▲농식품 매거진▲농식품 소통▲농식품 정책등의카테고리로 나뉜다. 농식품 트렌드는 농식품 동향, 농식품 PICK의 세부 카테고리로 이뤄져 국내외 최신 농식품의 소비, 식생활, 안전에 대한 최신 동향 및 이슈를 소개한다. 농식품 라이프는제철 농산물, 농식품 가이드, 알뜰 장보기의 세부 카테고리로 이뤄져 제철 농식품에 대한 정보, 농식품 활용 조리법, 권장 식단, 알뜰 농식품 소비를 위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농식품 매거진은 분기별 매거진 발행으로 건강 식단, 요리방법, 보관법 등 식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농식품 소통은 모두누리단, 소비자활동으로 이뤄져 소비자 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농식품 정책은농축산물 이력 정보와 농식품인증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나의 경우, 농식품 트렌드와 지자체 온라인몰 카테고리가 유익해서 먼저 '농식품 트렌드' 카테고리에서 누리 PICK 콘텐츠를 살펴보고직접 이용해 보기도 했다. '애호박이 입는 비닐 옷의 정체는?', '차를 물처럼 마셔도 괜찮을까?', '지금 이 배고픔이 진짜일까 가짜일까?' 등 한 번쯤은 궁금했던 농식품 관련 주제에 대한 글이 많았다. 평소 농식품에 관심이 없었어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글마다 관련 통계나 팁, 생활 정보가 곁들여져 있어 지식과 실생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각 글에는 댓글 기능이 있어서, 누리집 이용자들끼리 생각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남긴 의견을 보며 공감도 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음으로, '농식품 라이프' 카테고리의 지자체 온라인몰을 이용해 보았다. 지자체 온라인몰 안내 농식품정보누리에서는 경기도, 대구,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지자체의 온라인몰 정보를 제공하는데 누르면 곧바로 해당 지자체 온라인몰로 이동할 수 있어서 이용도 간편했다. 나는 그중에서도 얼마 전 여행을 갔던 제주도의 지자체 온라인몰을 이용해 봤다. 당시 여행 일정에 쫓겨 기념품이나 음식을 많이 사 오지 못해 아쉬웠는데 유명한 우도 땅콩 찰떡 파이 기념품부터 흑돼지 돈가스, 감귤류 등 정말 다양한 제주도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주문한 상품은 바로 카라향! 카라향이라는 과일 자체를 처음 들어봤는데, 4월부터 6월이 제철로 진한 단맛이 매력인 과일이라고 해서 한번 먹어보자! 하는 생각에 주문해 보았다. 제주도니까 아무래도 택배가 좀 늦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틀 만에 도착해 깜짝 놀랐다. 지자체 온라인몰 구매 상품 반가운 마음에 포장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상큼한 향이 확 퍼지고 무엇보다도 당도가 정말 높아서 역시 제주도는 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신선한 제철 과일을 산지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만족스러웠고, 이런 온라인몰을 한눈에 모아 소개해 주는 '농식품정보누리'를 앞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직접 체험해 보니 '농식품정보누리'는 단순한 정보 사이트를 넘어, 우리 식생활을 똑똑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서비스였다. 최신 트렌드 파악부터 건강한 식사 가이드, 제철 농산물 정보부터 온라인몰 주문까지 이 모든 게 한 곳에서 가능하니 참 편리하기도 했다. 건강한 식생활을 도전해 보고 싶다면, 농식품을 '정보'와 함께 '누리는' 농식품정보누리를 적극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 농식품정보누리 바로 가기(foodnuri.go.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5.05.13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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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시험, 청년이라면 반값에 응시 "취업 준비는 잘 돼 가?" 요즈음 고학년 동기들을 만나면 가장 자주 하는 인사말이다. 나뿐 아니라 동기들 역시 어학을 비롯하여 기능사 자격증 등, 취업을 위해 다양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 기능사, 컬러리스트 기사, 시각디자인 산업기사까지. 미술 대학에 재학 중이다 보니 취업 시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시험의 종류가 꽤 있어서, 중간고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돌입했다. 봄이 오면서 학교 1층 로비에서도 책을 펼쳐두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공부모임을만들어 취업을 준비하는 동기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많은 청년들이 준비하는 국가기술자격증.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점은 역시 불합격에 대한 걱정이다. 동기들은 그 이유 중 하나를 비용으로 꼽았다. 필기, 실기 시험을 전부 치러야 하는 미술 계열 국가기술자격시험은 시험 한 번에 약 5만 원에 가까운 수수료가 지출되기 때문이다. 한번 보기도 부담스러운 시험에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거나, 한꺼번에 여러 종목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적지 않게 들어가는 시험 비용이 조금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 준비해야 할 자격증은 많고 취업 부담은 점점 커지던 중, 스터디를 함께 하는 한 동기가 "나는 이번 시험 반값에 응시하고 왔어." 라며 국가기술자격시험 후기를 전해주었다. 알고 보니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이 운영된다.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책이다. 2024년에 시작되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한다. 청년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의 모든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대해 응시료를 50%까지 지원해 준다고 한다. 어떤 자격증이 해당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크게 국가기술자격, 국가전문자격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분야별 자세한 자격증 정보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 사이트 큐넷(Q-net)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 사이트 큐넷(Q-net)바로 가기직무 분야에서 골라 확인할 수도 있고, 만약 내가 응시하려는 자격시험이 국가기술자격 또는 국가전문자격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종목명을 검색해 보면 된다. 내가 준비하는 시험이 국가기술자격인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Q-net에 검색해보는 것이다. (출처: 큐넷 누리집) 나는 한창 준비 중인 시각디자인 산업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국가기술자격 중에서도 디자인 분야에 해당하는 자격시험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큐넷 누리집) 먼저 정책을 누린 동기는 5만 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할인받으니, 돈 들어갈 일이 줄어 마음 편히 시험을 보고 왔다며 좋아했다. 만 34세 이하 청년이기만 하다면 별다른 조건 없이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창 취업 준비로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은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모두가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필기 시험, 실기 시험 구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반가운 소식이겠다. 다만, 지원 횟수는 1인당 연간 3회로 제한된다. 불합격이 여러 번 발생해도 무한정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자격증인지 확인 후, 꼼꼼히 시험을 준비해서 가급적 한 번에 합격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혜택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큐넷(Q-net) 누리집에서 원서접수를 할 때 신청할 수 있다. 최근 나도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면서 직접 정책을 체험해 보았다. 해당 사업이 무엇인지 꼼꼼히 설명하는 팝업 박스가 뜨니, 신청 전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응시할 종목을 선택한 후 결제 전까지의 단계는 일반 지원과 같이 진행해 주면 된다. 최종 결제 전, 결제 금액 옆에 '응시료 지원 신청 (횟수)'라고 표시된 버튼을 눌러 신청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응시료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 문구를 확인하고, 한 번 더 신청 버튼을 눌러주면 50% 감면 혜택 신청이 완료된다.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신청을 하면, 바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신청 즉시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지원 방법이 손쉽고 간단한 만큼 환불 방법도 꼼꼼히 확인해 두어야 한다. 응시료 지원 신청 후 결제까지 완료해야 횟수가 차감되므로, 만약 자격증 시험을 응시하지 않게 되어 지원받았던 응시료를 환불받으려면 접수 취소가 아니라 결제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 빈자리 접수 기간을 포함해 원서 접수 기간 외에 환불하거나, 접수 후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차감된 지원 횟수는 복구되지 않으니 유의하자. 기왕 보는 자격증 시험, 반값에 저렴하게 응시해서 부담을 줄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취업을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이라면 꼭 알차게 혜택을 받길 바란다. ☞ (카드뉴스 바로가기)자격증 응시료 반값?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 청년정책 기사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언제나, With you 2025.05.13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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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파란 꿈, 봉사로 지켜요 "행복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말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큰 힘이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7주간 봄철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봄철 온기나눔 캠페인은 봉사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2024년부터 봉사, 나눔 활동을 체계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봄철 온기 나눔 활동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산불예방 및 피해복구 돕기 ▲농촌 방문 일손 나누기 ▲봄맞이 마을 가꾸기 ▲가정의 달(5월)을 맞아 이웃과 온기 나누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볼런투어(Volunteer+tour)가 있다. ☞ (보도자료)행정안전부 봄철 '온기나눔 집중 기간 운영 마침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나의 도움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서울특별시립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와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13호점' 아동복지시설에 직접 방문해 뜻깊은 봉사를 펼쳤다. ◆아동복지시설,'서울특별시립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 아동복지시설, 서울특별시립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 행복공감봉사단 환경 개선 봉사활동 진행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봄맞이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이용욱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과 복권위원회 민간위원, 행복공감봉사단장 박하선 배우와 제18기 행복공감봉사단 70여명과 함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를 방문해 야외 수영장 외벽 벽화 채색 봉사와 창문과 소강당 등 주요 시설 대청소 등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는 교육, 정서 지원, 자립 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아동 양육시설이다. 행복공감봉사단 실내 청소 봉사 행복공감봉사단 야외 수영장 외벽 벽화 채색 봉사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의 공간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주기 위해 행복공감봉사단원들이 함께 깨끗하게 실내 청소를 하였고, 낡고 오래된 회색 외벽은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었다.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은 알록달록한 색의 페인트로 꼼꼼하게 채색하여 조각난 그림을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모습에 뿌듯함과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꼈다. Artist, Anne Gerard Berthet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 실내 공간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의 실내 공간을 귀여운 캐릭터와 푸른 나무로 멋있게 채워가는 프랑스 출신아네(Anne Gerard Berthet)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의 실외 야외수영장 외벽은 처음에 어떤 모습이었나요? A. 처음 보았을 때, 실외 수영장 외벽은 회색빛의 낡고 오래된 모습으로, 다소 우울한 분위기를띠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재능기부로 참여한 아티스트분들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외벽을 채워주신 덕분에, 공간은 아름다워졌습니다. Q. 꿈나무 마을 파란꿈터의 실내 공간 벽화에 나무와 여우를 그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A. 컴퓨터로 직접 작업하여 벽화 도안을 제출하였는데, 제가 그린 그림이 최종적으로 공간과 잘 어울린다고 하여 실내 벽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그림 속 나무는 꿈나무마을을 상징하는'꿈나무'를 표현한 것이며, 나무 옆에 서 있는 귀여운 여우는 아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까지 고려하여 아이들의 공간을 예쁘게 그림으로 채운 프랑스 예술가의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웠다. ◆ 아동복지시설,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13호점' 아동복지시설,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13호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려고 돌봄이 필요한 만 6세~12세(초등학생) 아동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이다. 맞벌이 가정과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는 방과 후에 놀이와 학습지도, 특별활동과 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2019년 8월에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총 20개소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려고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신청하였고,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13호점에서 3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 1365 자원봉사포털 (1365.go.kr) '마음테라피프로그램 마음화분만들기' 수업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의 수학 문제 풀이를 가르쳐주고, '마음테라피프로그램 마음화분만들기' 수업에서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점토로 화분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특별 프로그램 활동을 마친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공기놀이와 블록쌓기 등을 함께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내 마음이 훈훈해졌다. 이번 봄철 온기 나눔 캠페인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뜻깊은 시간이었다. 가정의 달(5월)을 맞아 이웃과 온기를 나누며 따뜻한 사회로 함께 만들어가기를 소망한다. 정책기자단|박유진ujinpark09@gmail.com 다양한 소식 방방곡곡 취재하며 열정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2025.05.12 정책기자단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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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30만 원 지원!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자 주목 평범하게 흘러가던 5월 초순어느 날. 카카오톡 '국민비서 구삐' 채널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자입니다." 사실 과거에도 근로장려금을 받은 적이 있었기에 익숙한 제도였지만, 올해는 일을 쉬고 있었던 터라 내가 올해 대상자가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전에 들어온 장려금으로는 하고 싶던 공부를 하기 위한학원비를 마련했던 기억이 있어,'이번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을 때는 예상치 못한 반가움이 먼저 들었다.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간단한 본인 인증을 거치자, 신청 가능 여부가 바로 확인됐다. "신청 대상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근로장려금 정기 신청' 버튼이 떴다. 클릭 몇 번이면 소득 정보가 자동으로 불러와졌고,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몇 분 만에 신청이 완료됐다. 행정 서비스가 이토록 간편해졌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지만,아르바이트만 해온 대학생인 나에게도 정부가 이런 방식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점이 특히 크게 다가왔다. 복잡한 절차나 자격 심사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도는 분명 체감도 높은 정책이라 느껴졌다. 카카오톡으로 '근로장려금' 대상자 연락을 받은 기자 ◆ 근로장려금이란? 근로장려금이란 소득이 적은 근로자, 사업자, 종교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근로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이다. 정기신청은 매월 5월에 진행되며, 8월 말에 지급된다. 이 외에도 반기별로 나누어 받는 '반기 지급 제도'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수급자의 생계 안정을 더욱 밀착 지원하고 있다. 신청 대상자는 단독가구, 홑벌이 가구, 맞벌이 가구로 나뉘며, 각각의 기준에 따라 총소득과 재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단독가구는 연간 총소득이 2200만 원 미만이어야 하며, 홑벌이 가구는 32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44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가구 유형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다르며, 단독가구는 최대 165만 원, 홑벌이 가구는 285만 원, 맞벌이 가구는 3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출처: 국세청 ◆ 신청방법은 어떻게? 근로장려금은 ARS 전화신청(1544-9944), 홈택스(모바일, PC) 신청, 인터넷 신청, 신청대리, 자동신청 제도, 총 다섯 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ARS(1544-9944)를 통한 전화 신청이다.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함께 문자 안내문에 포함된 8자리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홈택스를 이용한 신청은 모바일 앱이나 PC 웹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한 뒤, 화면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신청 또한 가능하며, 문자 안내문에 포함된QR코드를 스캔하거나 모바일 안내문에서 바로 연결되는 링크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신청대리 제도도 있다. 안내 대상자가 동의하면,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 상담사나 세무서 직원이 대신 신청을 도와준다. 기자는 사전 안내 문자를 받은 덕분에 쉽게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었지만, 혹시 자신이 대상자인지 모르겠다면 홈택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직접 조회해 볼 수 있다. '신청요건 검토하기' 메뉴를 이용하면 본인의 소득 및 재산 조건을 입력해 간편하게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완료 문자를 받은 모습. 근로장려금정기 신청 마감일은 2025년 6월 2일이다. 만약 이 기간을 놓치더라도 '기한 후 신청'을 통해 늦게 접수할 수는 있지만,지급액의 5%가 감액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원 대상 여부는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 앱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번 제도는, 특히 생계에 보탬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작은 관심이 예상치 못한 경제적 여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도는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 느껴졌다. 더불어,복잡한 서류 준비 없이 휴대폰 하나로 몇 분이면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행정 제도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느낌도 받았다.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한 번쯤 확인해 보길 권한다. ☞ (카드뉴스 바로가기)영세납세자를 위한 '근로장려금' 제도 ☞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 (hometax.go.kr) 정책기자단|정예은ye2unn@naver.com 정책이 국민을 향할 때, 그 길이 선명하도록. 청년의 시선으로 보고, 국민의 목소리로 답하며 변화를 기록하겠습니다.정책과 삶이 맞닿는 곳에서 시대의 흐름을 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2025.05.12 정책기자단 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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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엑스포②] 일본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지난 4월 13일,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오사카 엑스포가 막을 열었다. 초반 흥행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엑스포 현장을 찾아 선진화된 과학기술과 세계 여러 국가의 매력을 즐기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튿날에도 엑스포장을 찾았다. 어제와 같이 유메시마 역에 하차하면 엑스포장을 향해 이동하는 수많은 인파를 마주하게 된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 그 한쪽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달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한국관이 있다. 여기서 잠깐! 본격적으로 한국관을 만나보기 전에 한국관에 대해 알아보자. 세 개의 소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생명을 잇다'라는 소주제 하에 'With Hearts(마음을 모아)라는 주제와 'Connecting Hearts, Lives in Bloom(진심을 이어 꽃 피우는 생명)'이라는 부제를 선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은 물론 K-Culture로 이야기되는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관은 엑스포의 상징 그랜드 링 위에서도 보일 만큼 큰 규모다. 사진은 동문에서 들어와 그랜드링으로 올라가는 가장 가까운 에스컬레이터와 그랜드링.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협력은 물론, 엑스포 현장을 찾는 일본 현지인과 제3국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관광 기회를 확대한다는 측면도 있었다. 한국관은 엑스포 동문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다. 룩셈부르크관과 아르메니아·카자흐스탄관을 이웃하고 있는 한국관은 엑스포의 상징인 그랜드링 내 총 3,500제곱미터가 넘는 대형 부지에 조성되어 있어 그랜드링위에서도 눈에 뜨일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한국관의 자랑인 미디어파사드. 엄청난 규모의 디스플레이에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그려진다. 지나가던 외국인들 대부분이 발걸음을 멈추고 영상을 바라봤다. 한국관에 처음 방문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미디어 파사드라고 불리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다. 가로 27m, 세로 10m의 디스플레이에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 요소가 번갈아 표출되었는데, 한국관 앞을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와우!'하는 감탄사를 연달아 내뱉기도 했다. 나 역시 한국관에 도착하자마자 압도적인 미디어 파사드 앞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한동안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채우고 안쪽으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한국과 투어에 앞서, 엑스포 현장에서 한국관을 알리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서포터즈와 한국관을 담당하는 관장을 직접 만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한국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한국관의 서포터즈로 근무하고 있는 조민주, 엄다인 서포터즈를 만나 엑스포와 한국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심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인터뷰를 함께한 조민주, 엄다인 서포터즈는 각각 한국관에 대한 안내를 담당하는 큐레이터와 한국관을 방문한 중요한 손님들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의전을 담당하고 있었다. 우선 한국관 서포터즈가 되려고지원하게 된 계기에 관해 물어봤다. 조민주 서포터즈는 교내의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다양한 경험을 해왔었는데 해외 현지에서의 서포터즈 활동은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일뿐더러 자신의 능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지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엄다인 서포터즈는 정말 우연히 엑스포 공고를 보게 되었다며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서포터즈와 한국관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얻고 싶어 지원했다고 전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관의 서포터즈로 선발되었는데 근무를 계속하며 인상적인 부분이 어떤 것인지 물어보자 각각 '서포터즈'와 '자부심'을 이야기했다. 우선 선발된 서포터즈 전원이 한국관을 더 잘 알리고, 방문한 관람객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자 노력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서포터즈 인터뷰에 참여해준 조민주, 엄다인 서포터. 엑스포의 이야기와 한국관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포터즈들은 엑스포가 개최되기 전은 물론, 휴무일에도 모여 어떻게 안내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운영 중에도 수시로 소통하며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한국관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러한 서포터즈의 노력을 앞서 이야기한 자부심으로까지 연결되는 것 같았다. 한국관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남기는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전시관을 나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이 서포터즈들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았다. 끝으로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하자 조민주 서포터즈는 세 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한국관은 겉으로 보는 것보다 숨어있는 매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라고 이야기하며 "서포터즈들은 한국관의 시작부터 끝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방문객들이 한국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다인 서포터즈는 한국관을 방문하는 많은 분이 전면 미디어 파사드부터 마지막 K-pop 관련 무대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계신다며 "한국관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이 귀빈이라는 마음으로 엑스포가 끝날 때까지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의 관장을 맡고 있는 박영환 관장을 만나 한국관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서포터즈들이 한국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큰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 뒤이어 이번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박영환 관장을 만나봤다. 이른 아침부터 타 국가관의 공식 행사에 참석 후 교류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박영환 관장은 엑스포 기간 중 각종 일정을 소화하며 타 국가 및 기관과의 협력 활동을 하거나 한국관을 방문한 많은 귀빈을 직접 응대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었다. Q. 우선 '한국관'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한국관은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정한 테마들 가운데서 '연결'이라는 부분에 집중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다시 이야기해서 주제와 부합하는 전시를 하려고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요,지금까지의 엑스포가 '과거'를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더 풍성하게 담았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한국관에 대한 설명에서 '연결'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오는데요, 전시를 관람하며 어떤 부분에 집중하면 좋을까요? A. 한국관의 외부 디자인부터 내부의 전시관까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가령 관람객이 직접 녹음한 음성이 음악으로 완성되는 등,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나의 참여로 전시가 완성된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박영환 관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국관과 엑스포의 매력을 더 많은 국민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엑스포와 한국관에 대한 애정, 한국관 전시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Q. 한국관 방문, 나아가 오사카 엑스포 방문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최근에는 과거와 다르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활동이 많이 늘어난 상황입니다.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정말 많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도 과거보다 더 빨리 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온라인을 통해 보는 영상으로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체험적 요소'를 모두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엑스포 현장, 특히 한국관에서 경험하는 체험들은 분명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으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최근 유튜브를 비롯하여 확인되지 않은 매체에서 접하게 된 엑스포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에 걱정하고 있는 국민도 계실 것 같습니다.하지만 현장에서 보신 대로 방문객도 많고 조직위에서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정말 많이 신경 쓰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엑스포 현장에서 한국을 비롯한 엑스포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영환 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가 엑스포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는지, 또 한국관을 방문할 방문객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갈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인터뷰를 마친 후 한국관의 매력을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비가 오는 순간에도 한국관을 경험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다. 서포터즈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대기를 하는 편이라고 한다. 한국관은 평균 대기시간이 30~60분가량일 정도로 엑스포 전시관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전시관에 속한다. 실제로 100% 사전 예약제인 전시관을 제외하고 1시간가량 대기해야 하는 전시관은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전시관밖에 없다. 한국관의 외부에서는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한국을 이해할 수 있고, 대기 동선에서는 천장에 전시된 한산모시 등을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숨은 한국의 멋을 바라보며 드디어 전시관에 입장할 차례가 됐다면 우선 나의 목소리를 녹음해야 한다. 한국관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은 바라보는 전시를 넘어 체험하는 전시에 참여하는 것이다. 첫 번째 전시를 시작하기 전 내 목소리를 녹음해야 한다. 이날은 취재를 위해 전시관 입장 전 별도의 공간에서 녹음을 진행해 봤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한 단어를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때 녹음된 나의 목소리는 첫 번째 전시관의 중요한 연출 소재로 활용된다. '소리와 빛을 모아 모두가 하나되어'라는 주제의 1관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소개되고 있다. 첫 번째 전시관은 빛과 소리로 가득 찬 공간에서 우리의 목소리와 한국 전통의 악기를 즐길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빛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기도, 독특한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녹음된 목소리는 AI 기술을 통해 음악으로 바뀌어 연주되는데 1관에 설치된 총 132개의 무빙 라이트, 41대의 스피커, 4대의 우퍼를 통해 소리를 넘어 시·청각적 요소가 결합한새로운 형태의 오케스트라를 경험할 수 있다. 1관의 전시를 체험하며 녹음된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2관은 현대 문명의 폐허에서 새로 솟아나는 생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 호흡으로 수소연료 전지를 작동시키고 하늘에서 비눗방울이 떨어지는 것은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이어진 2관은 '황폐화된 도시에서 생명의 회복으로'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콘크리트 폐허를 벽과 바닥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 사람인 우리가 파이프에 직접 호흡을 불어넣어 천장의 수소연료를 작동시키고, 그 에너지로 다시 생명이 피어나는 회복과 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련의 과정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눗방울을 터뜨렸을 때 나오는 수증기에 어른도아이도 한껏 웃어 보였다. 내가 직접 파이프에 숨을 불어넣어 수소연료전지를 작동시키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거품 방울을 터뜨렸을 때 마주하게 되는 연기를 보며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람 방식이 인상적이고, 체험을 통해 환경 회복과 사람, 그리고 기술의 연결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3관은 상대적으로 정적인 느낌이었다. 화면을 통해 K-POP은 물론 우리나라의 정을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특히 많은 전시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 3관은 '같은 시간 속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2040년 미래 한국에 사는 한 여고생과 할아버지의 사랑과 추억을 K-POP 음악극으로 구성한 관이었다. 미완성된 할아버지의 음악을 시간이 지난 후 손녀가 완성해 가며 가족과 정이라는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했고, 앞선 경험의 마침표를 '감정'으로 맺고 있었다. 음악극을 관람하며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전통적 가치에 오늘날 K-컬쳐(Culture)를 이끄는 K-팝(POP)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한국관이 이번 엑스포에서 이야기하는 과거-현재-미래와의 연결,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한국관의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K-FOOD와 문화상품(굿즈)을둘러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전시관에 비해 다양하고 소장하고 싶은 상품으로 가득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전시를 체험하고 마지막에 문화상품을구경하고 나오는 데까지 약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지금까지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를 다녔던 나조차도 생소한 방식의 체험형 전시는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기엔 충분해 보였다. 한국관 주변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사카 여행 중 엑스포장에 찾았다는 파울라 씨(스페인, 35세)는 전면 미디어파사드에서부터 한국 기업의 과학기술을 느낄 수 있었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시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는 "직접 녹음한 내 목소리가 1관 전시에 활용된다는 점과 3관에서 본 영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며 엑스포장에 방문한다면 한국관에 꼭 방문해 볼 것을 권했다. 한국관에는 숨은 전통적 요소가 많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곡선미가 들어간 전시관과 천정의 한산모시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사진은 한국관의 대기동선과 천장의 한산모시. 캐나다에서 일본 여행 중 한국관을 방문했다는 벤저민 씨(27세)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더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며, 일본 여행 후 한국에도 잠깐 들릴지 고민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숨결로 수소연료전지가 작동한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방문객을 위해 전통적인 부분이 조금 더 많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 모두 비슷한 의견이었다. 우리의 과학기술과 체험형 전시에 많은 호평을 이야기했고, 한국 전통의 멋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러나 전시관 체험 전 인터뷰에서 관람 포인트를 듣고 관람을 시작해서였을까, 한국의 전통 요소를 찾는 재미도 있었다. 전시관 천장의 한산모시, 한국 전통의 곡선미, 우리 전통 악기 소리 등 숨은 우리의 멋이 가득했다. 이 부분에 대해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전시를 관람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우리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았다. 하루 평균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은 엑스포장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서포터와 관계자 등의 현장 인력은 민간 외교관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는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조금 더 색다른 경험을 위해, 조금 더 안전한 체험을 위해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관람객을 응대하는 서포터즈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국관을 응원한다. 한국관과 관련된 더 다양한 정보는 아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누리집 (www.koreapavilion2025.kr)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국민의 시선에서 정책 현장의 생동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025.05.12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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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장벽 허무는 '평생교육이용권' 14일까지 신청 가능 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졸업을 하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업무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거나 필요에 따라다양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게 된다. 이런 노력은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부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공부하는 엄마, 통상을 전공한 이후 관련 회사에서 일을 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아 새로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 조금 이른 퇴직 이후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친척까지 우리 모두 각자의 이유로 공부를 계속한다. 모두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배움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그렇다.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온라인 강의만 하더라도 수 십만 원에서 백만 원이 넘어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오프라인 학원은 매월 수 십만 원의 수강료를 내야 했다. 배움의 장벽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 정부 역시 국민의 교육 활동 장려와 학습 의욕 고취, 나아가 학습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평생교육 바우처로도 불리는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이다. 작년까지는 저소득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인원을 선발해 지원을 해왔는데 올해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광역지자체별 주도성을 높이고, 더 많은 국민이 평생교육이용권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메인 화면. 평생교육이용권에 대한 설명, 지자체별 운영되는 누리집, 기타 문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평생교육법 제2조 등에 따라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되고 있는 이용권의 올해 지원 대상자는 10만 3000여 명이다. 지원금은 1인당 35만 원이며, 상반기 학습 결과에 따라 우수 대상자를 선정해 하반기에 추가로 35만 원을 지원한다. 즉 1인당 지원받는 금액은 35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인 셈이다. 이번에 새로 개편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되어 대상자를 모집한다. 우선 저소득층 대상의 지원은 '일반(지역특화)'에 해당하며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으로 총 8만 5000여 명을 선발한다. 어르신의 경우 총 8000여 명을 선발하는데, 65세 이상 성인 중 주민등록등본 주소지 상의 광역 지자체가 공고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상세 공고 내용은 신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디지털형은 1만 여 명을 선발하며 30세 이상의 성인 중 등본 주소지 상의 광역 지자체가 공고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참고로 디지털형의 경우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의 강좌만 이용할 수 있다. 평생교육이용권에 대한 설명. 새로 개편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은 일반(지역특화)형, 노인형, 디지털형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누리집에 접속해 이용 신청을 해봤더니 아쉽게도 나는 대상이 아니었지만, 가까운 지인이 이번 개편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의 대상자였기에 평생교육이용권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Q. 기존 평생교육이용권으로 2년간 혜택을 받아왔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A. 처음 1년 차 지원을 받았을 땐 어학성적 취득이 가장 시급해 온라인 강의를 등록했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비용을 보태서 사용했습니다. 평소 이런 강의를 등록하려 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망설였는데, 미래를 위한 준비를 국가가 도와주는 것 같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좌)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발송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 홍보 포스터 (우) 평생교육 바우처 이용 경험이 있는 지인이 받은 평생교육이용권 신청 접수 안내 문자 Q. 이번 2025년도부터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으로 개편되었는데 신청 과정 중 느낀 변화가 있었는지요? A. 사실 신청 과정 자체의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했다면 이번에는 각 지자체의 페이지로 이동해 각각 다른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신청 이후 어떤 과정으로 선발되는지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개편이 지역에 따른 차등보다 더 많은 대상자 지원을 위한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교육이용권 이용을 위한 신청 화면. 새로 개편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은 자체별로 운영되는 누리집 메인화면에 접속하면 평생교육이용권 신청이 가능하다. Q. 평생교육이용권을 이용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A. 정부에서 다양한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교육을 위한 지원은 많을수록 좋다고 느낍니다. 저 역시 2023년 상반기 35만 원을 지원받아 부족했던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하반기에도 우수 이용자로 선정되어 전산자격증까지 경제적 부담 없이 취득했었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 현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직장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도움으로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Q. 끝으로 평생교육이용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올해 기준으로 평생교육이용권의 지원 대상이 1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또 지원 대상인 저소득층을 기준으로 봐도 지원 인원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지원 대상도, 지원 금액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평생교육이용권을 이용해 자신의 꿈을 실현한 지인도, 올해 사업에 신청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지인도 모두 새로운 배움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여유가 없어서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의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이 더욱 커지길 기대해 본다. ☞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lllcard.kr) ☞ 보조금24 누리집 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2025.05.12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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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폐의약품, 이렇게 버려요 부쩍 훈훈해진 날씨에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었다. 나도 며칠 전 감기를 심하게 앓고 병원을 찾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연휴를 낀 일정 탓에 병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단순 감기라도 제때 약을 챙겨 먹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심해지기 일쑤다. 아프기 전에는 잘 찾지 않다 보니 평소에는 상비약의 중요성을 잊고 있었는데, 막상 아플 때 뒤져 보니 대부분 빈곽뿐이라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공공심야약국에서 감기약을 여러 종류 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아파도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가정상비약은 꼭 종류별로, 미리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난 김에 우리 집 약상자를 정리해 보았다. 사 놓고 쓰지 않아 유통기한이 지난 약도 꽤 있었고, 다 쓴 약 케이스가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다. 전부 정리하고 보니 못 먹을 알약이 생각보다 많았다. 생각지 못한 쓰레기였다.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 보관을 잘못해서 상한 알약 등 복용이 불가능한 폐의약품은 가정 내에서 생각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유효기간이 지나 변질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의약품을 '폐의약품'이라고 한다. 더 이상 쓰임새가 없겠다는 생각에 무심코 녹여서 버리려다가,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처럼 구분 없이 버리면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서 따로 분리배출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폐의약품은 밀봉해서 약국이나 보건소, 보건 진료소에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게 수거된 폐의약품은 운반되어 최종 소각처리 된다고 한다. 다만 강제되는 의무 규정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크게 알려지지않았기때문에 보통은 그냥 물에 녹여서 버리거나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의약품을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버린다고 답한 사람이 55.2%, 그냥 보관한다고 답한 사람이 36%에 달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폐의약품 버리는 방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우체통. 우편배달 말고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폐의약품 회수 사업'은 이렇게 잘못 버려지는 폐의약품의 수거율을 높이고 안전하게 폐기하기 위해 우체국에서 진행하는 정책이다. 우체통이나 우편 수거함에 폐의약품을 밀봉해 배출하면 우체국에서 회수하여 지자체에서 지정한 보관장소로 배달한 다음 소각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폐의약품 안심봉투는 동 사무소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출처: 우정관리본부) 우체국공익재단 홈페이지에서는 '약을 담았던 봉투가 약을 폐기하는 봉투가 된다'는 간단한 캐치프레이즈가 담긴 영상과 함께 폐의약품 회수 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출처=우정관리본부) 구분 없이 모든 약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것은 아니다. 내용물과 포장재를 분리수거하되, 가루나 특수 용기에 담긴 약품은 흐르거나 날릴 위험이 있으므로 그대로 배출해야 한다. 헷갈릴 수 있는 배출 방법을 종류별로 자세히 알아보았다. 먼저 종합감기약, 진통제 등 알약은 비닐 포장지를 제거하고, 내용물만 모아서 밀봉해야 한다. 다만 안에 분말이 들어있는 캡슐 알약은 캡슐에서 가루만 분리하여 한 곳에 모아 배출한다. 물약은 한 용기에 모아서 용기 그대로버린다. 안에 든 용액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뚜껑을 꽉 닫아서 배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루약은 약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밀봉 배출한다. 기타 연고나 흡입제, 스프레이 등 특수한 형태의 약들은 따로 분리하지 말고, 포장재째로 배출하면 된다. 우체국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정보를 꼼꼼히 소개하면서, 폐의약품을 잘 버리는 것만큼 꼭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제대로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냉장 보관이 권장되는 의약품이 아닌 이상 실온 보관이 권장된다. 용기에 담긴 약은 개봉 수 1년 이내, 가루약이나 시럽 약은 약 1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고 약품은 개봉 후 뚜껑을 잘 닫아 밀봉해 두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통 6개월 이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케이스에 따로 덜어 사용하는 경우에는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의약품별로 유통기한이 조금씩 상이하니, 설명서나 케이스 등을 버리지 말고 꼼꼼히 체크하는 태도도 필요하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분류한 폐의약품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행정복지센터에서 폐의약품 회수 봉투를 받거나 일반 종이봉투, 비닐봉지 등에 밀봉한 다음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하여 우체통 회수함에 버리면 된다. 폐의약품 배출 요령이 수거함 겉면에 안내되어 있다. 보건소나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배출 요령이 수거함 겉면에 적혀 있기 때문에 분리배출하기에 용이하다. 우리 동네 우체통 위치 정보는 우정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우체국 위치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정관리본부 누리집에서 '우체국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근처 우체통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분류 항목에서 우체통을 체크하고, 지역과 상세주소를 입력하면 알아보기 좋게 리스트로 위치 정보를 제공해준다. 바로 옆에 약도를 함께 띄워주기 때문에 경로를 파악하기 쉽다. 상세주소를 입력하면 정확한 위치 리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렇게 버려진 폐의약품은 전문 소각 시설로 이동되어 폐기된다. '폐의약품 회수 사업'은 세종시, 서울시, 나주시에서 시범 운영을 마친 후, 24년도부터 전국 지자체로 그 규모가 확장되었다.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며,올해부터는 일부 지자체에서 각종 의약품을 운반하거나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데 드론이 도입되기도 했다. 폐의약품의 안전한 회수와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에 약서랍을 정리하면서 나온 유통기한이 지난 알약과 연고, 안약을 각각 모아서 직접 분리배출을 시도해 보았다. 알약은 겉 케이스를 제거하여 따로 모으고, 연고는 짜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밀봉했다. 마지막으로 특수 용기로 분류되는 안약 역시 포장재 그대로 밀봉해서 버릴 준비를 마쳤다. 종이봉투 겉면에 폐의약품 표기를 하고 집 앞 우체통에 버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이라 일반 분리수거하듯 쉽게 습관을 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체통 겉면에 간단한 문구와 함께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우체통'임을 알려주는 표지가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우체통. 사업의 확장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우체통의 새로운 역할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제부터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우체통 분리배출로 환경 보호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정사업본부 누리집 '우체국 위치 찾기' 서비스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5.12 정책기자단 한유민